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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유공자법의 제정으로
폭도로 몰렸던 광주시민의 명예는 회복됐지만
아직도 암매장 의혹 등에 관한
진상규명과 정신 선양 사업 등은
미완의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박수인 기자
◀END▶
스물 두 해가 지나면서
80년 5.18의 숱한 사실과 기억들이
시간속에 묻혀 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5.18 암매장 추정지
47곳에 대한 현지 조사가 실시됐지만
실제 발굴이 가능한 것으로 결론지어진
장소는 5곳에 불과합니다.
애초부터 허위 제보였을 가능성도 있지만
2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나 버린 뒤
제보자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시간의 장벽은 사실 규명 차원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22년이라는 짧지 않은
세월이 흐르는 동안
5.18은 일반인들의 관심에서
차츰 멀어지고 있습니다.
5.18을 경험한 지도층이
사라져 가고 있는 현실은
지금까지 밝혀진 진실과 의미를
후세에게 넘겨주는 일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INT▶이광우 이사장
"세대의 단절은 5.18이 직면한 위기다."
5.18 관련 기록과 자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홍보하는 일은
아직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고 있습니다.
5.18에 대한 교육도
추모 주기동안의 일회적인 행사에
그치고 있습니다.
국가 기념일 지정과 유공자 법 제정이
결코 5.18 문제의 완결은 아닙니다.
세대 간의 단절을 매우고
5.18의 정신을 온전히 계승하는 일은
보상과 명예회복이라는 외형적 진척과는
전혀 다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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