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과 신청곡
초승달을 보았어요
엉 어디 갈데가 있어서 ! 하면서 줄행랑쳐서 간 곳은 다름 아닌
미시적 오월이라는 제목의 518기념재단 야간강좌였습니다.
저녁7시 강의 시작인데 퇴근길에 가는 맘은 애가 탔습니다.
차가 어찌나 막히던지
버스에서 내리니6시59분
횡단보도 신호가 바뀌자마자 냅다 강의실로 달렸습니다.
7시03분
강의는 벌써 시작됐네요.
좋아서 몇번 들었던 강좌인데 끌림이 있어 퇴근길 피곤함을 이끌고도 가게 됩니다.
피곤해도 좋아하는것은 쫓아가게 마련인가 봅니다.
강의듣고 나니 사방은 어둠
아니 저만치 상무지구는 불야성이네요.
저녁을 쫄닥 굶었음에도 배고픔을 잊은것은 인문학으로 배를 채웠기 ㅣ때문이겠지요.
버스타고 돌아오는데 차창 밖에 떠 있는 이쁜 초승달 보았습니다.
저달이 차면 멀리 있는 딸도 오겟지요.
초승달이 날마다 조금씩 살이 오르면 명절도 가까워 오겠지요.
정말이지 이쁜 초승달 보고 돌아오는 마음 참 좋았습니다.
가을 바람마저도 좋았습니다.
저상버스 운전기사님의 친절도 돋보였습니다.
장애인이 버스 탈수 있도록 몇번을 앞으로 뒤로 간뒤에 정차
발판 내리고
좌석 접고
휠체어 고정하고 안전밸트까지
이런걸 아름다운 밤이라고 해야겠죠!ㅎㅎ
여행스케치 왠지 느낌이 좋아! 들으면 한낮 기분이 좋아지겠죠.
점심 먹고 정희 들으며 산책하는 한낮 또한 행복하답니다.
순전히 정희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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