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정오의 희망곡

12시 00분

사연과 신청곡

부탁이있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 2년차 6개월 아기를 둔 새내기 아줌마입니다.
부탁드리고 싶어서 글남겨요...
늦은나이에 마음맞는 남편을 만나서 결혼했고 행복한 신혼생활에 어렵게 얻은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고있습니다.
부모님께 도움받지 못하고 얼마 안되는 전세에 외벌이로 빠듯하게 생활하지만 그래도 마음맞는 신랑이 있으니 남들 부러워하지않으려고 하네요..

언젠가부터 시아버지가 피로를 많이 느끼시고 몸이 안좋으시다고 하셔서 병원에 모시고 갔더니 간암이라고 하더라구요..
아직 부모님께는 알리지 않았고 자식들만 그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심약하신 어머니 아버지가 사실을 아시면 충격으로 더 병이 악화될것 같아서요..
가난하게 살아온 신랑.. 7남매를 힘들게 키우신 시댁어르신들..
시댁 식구들 모두 어려운 환경가운데서 참 어렵게 살고있더라구요..
암이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시댁 어르신들 보험도 제대로 들어있는게 없어서 아무런 혜택도 없는상태구요..
아버지는 수술도 약물치료도 불가한 상태라서 저희가 매달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서 최대한 식이요법으로 조금이라도 건강지키시게끔 해드리고 있답니다.

그런데 보니 가족사진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힘들게 어렵게만 사신 분들이라서 요즘사람들이 누리는 문화혜택도 한번도 누려보시지도 못하고... 가족사진 한장도 없는게 참 마음이 아픈데 갑자기 가족사진 찍자고 하면 이상하게 생각하실것 같기도 하고...
물론 가족들 모두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부탁드려요...
가족사진 촬영권 혹시 선물로 받을 수 없을까요?
가능하다면 염치없지만 부탁드리고싶습니다.
시댁식구들7남매와 시부모님과 그리고 아버지 어머니 영정사진도 미리 찍어둬야할꺼같은데...
도와주실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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