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정오의 희망곡

12시 00분

사연과 신청곡

우리아들 100일 축하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

노대동에 살고 있는 후니 맘입니다.

저와 남편은 만난지 6개월만에 불타는 사랑을 하고 결혼을 했어요.

뱃속에 선물이 있는지도 모르고 신혼여행을 다녀왔고 신혼여행지에서 계속 출혈이 있었는데 무지한 초보 엄마라서 그걸 잘 몰랐죠~ 신행에서 돌아 왔서 확인하고 얼마나 기뻐했든지~ 그때는 세상 모든게 너무 즐거웠어요.
그런 저희를 하늘이 시샘했던지 아가를 결국 3개월 만에 데려가 버리시지 뭐예여~ 그땐 얼마나 울었던지..

사실 임신 후 3개월만에 저는 10킬로 이상 찌고 예민하고 화도 많이 나고 울기도 많이 울었었거든요. 너무 예민해서 잠도 잘 못 이루니 몸에도 이상이 조금씩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한 건강점진에서 가슴에 혹이 생긴걸 알고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기를 잃었을 때는 그저 하나님이 원망 스러웠는데~ 아마 제 가슴에 혹을 먼저 수술하라고 하나님이 깨달음을 주셨던거 같아요.

수술 하고 긴 회복기를 가지고 어렵게 어렵게 두번째 아기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초반부터 시작된 출혈에 3개월을 집에만 누워만 있었고 중기부터는 조산기에 2개월을 누워서 키운 우리 훈이.
그래서인지 뱃속이 너무 좋았나봐요. 나오려고 하질 않아서 60시간을 유도분만 시도. 결국엔 실패하고 수술해서 낳은 아들.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1주일 넘게 있어서 젖물리는것도 10일만에 물렸답니다. 결국 초유는 먹여보지도 못하고 100일도 안됐는데 감기에 걸려서 고생한 우리 훈이.

중환자실에서 퇴원해서는 누군가의 손 위에서가 아니면 안자고 조금만 흔들어도 토하고 해서 트림도 한번 못 시켜봤어요~
탈도 많고 역경도 만았던 우리 훈이가 무럭무럭 자라서 이제 100일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바닥에 내려놔도 잠도 잘자고 밥도 잘먹고 잘크고 있어요~

100일상을 차려줘야 하는데 아빠는 아침에 일나가서 밤 11시에오거든요. 그래서 100일상 대신에 돌상 잘 차려주자 하고 남편하고 서로를 토닥토닥 격려했습니다. 그래도 우린 지훈이 건강하게 무럭무럭 크겠죠?

엄마 아빠가 차려주지 못한 백일상 영은씨가 대신 축하해주세요~

매일 아가랑 이 방송듣고 있거든요~^^

축하곡은 크라잉 넛의 "생일축하"

꼭 틀어주실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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