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정오의 희망곡

12시 00분

사연과 신청곡

저를 찾고 있어요

영은씨 햇볕이 좋은 날이예요.. 올해로 결혼한지 10년이 되네요.. 어느새 아이도 셋 낳고 키우고 집안일하고 이렇게 지낸것도 10년도 되구요.. 그래서 일까요? 세달쯤 전부터 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네요.. 원래 내가 생각했던 결혼 생활은 뭐 였는지 또 하고 싶은 일은 어떤 일인지 이루고 싶었던 꿈은 뭐였는지... 난 그동안 뭐하며 살았으며 앞으로는 어떻게 살것인지.. 친구관계는 괜찮은 건지.. 난 어떤 사람이였는지 여러모로 생각을 해봤는데요.. 뭐 딱히 생각나는게 없더라구요.. 그냥 시간 흘러 가듯이 별생각 없이 산거 같아서 무기력에 기분도 들쑬날쑥해요.. 그래서 고민 고민 하다가 요즘 한가지씩 해보는 중이예요.. 제가 하고 싶은게 없다보니 그냥 이것저것 해보고 있어요. 산책도 해보고 책도 보고 공부도 시작해볼까 해서 알아도 보고 친구따라 잠깐 운동도 해보고 퍼즐도 맞춰 봤따가 그림색칠도 해봤따가 하는데요.. 아직 제가 뭘 하고싶은지를 못찾았어요.. 이러다 못찾으면 또 어떻게 지내게 될까 걱정도 되고 빨리 무언가 하고 싶다 생각도 들고.. 영은씨 곧 제가 뭘 하고 싶은지 찾게 되겠죠?? 그냥 답답한 마음에 정희에 얘기해봐요.. 딱히 얘기할 사람도 없기도 하네요 ^^ 저 힘내라고 화이팅 해주시구요.. 예전에 즐겨 부르던 김건모 첫인상 들려 주세요 그리고 저 응원 많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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