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정오의 희망곡

12시 00분

사연과 신청곡

6월 3일은 쌍둥이들 3번째 생일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여름을 재촉하는 비가 내려 선선하게 기분이 좋습니다.
매일 점심시간 두 눈을 감고 정말 편안하게 재미있게 정오의 희망곡을 잘 듣고 있습니다.
잔잔한 감동과 살며시 미소짓는 웃음이 절로 나게 하는 일상적이 이야기 들이 내 얘기처럼 공감이 잘 돼서 꾸준히 청취하고 있습니다.
6월 3일은 제가 엄마가 된 날입니다.
쌍둥이 조보경, 조민경이가 엄마 아빠가 발리 보고 싶어서 32주에 1.97kg 1.98kg 작은 몸으로 저를 찾아 왔던 날입니다.
일찍 출산한 탓에 아기들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조리도 제대로 못한 채 매일 면회시간을 맞춰 하루 두 번 만나러 간 일이 생생한데 벌써 3년 전이네요.
기관지가 많이 약한 아이들이 소아과를 정말 많이 다녔었는데 이젠 제법 컷다고 소아과를 찾는 기간도 조금씩 멀어지네요.
염려와 걱정 속에서도 큰 탈없이 잘 커준 보경, 민경이가 참 대견합니다.
맞벌이로 일찍 어린이집을 다녔지만 적응도 잘해주고 또래아이들과의 관계도 좋아 참 다행입니다.
항상 많은 시간을 함께 해주지 못해 퇴근 후에는 tv시청 대신 같이 놀아주고 이야기 하고 장난 치면서 커가는 모습들을 같이 느끼고 있습니다.
참 신기해요.. 매일 울고 자고 하기를 반복하다가 배밀이를 하더니 걷기 시작하고 ‘엄마’라고 말하면서 시간이 지나니 이젠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제법 잘 전달하네요.
이런게 자식 키우는 재미 인가봐요.
너무 행복합니다.
보경 민경아.
엄마 아빠 곁으로 와 줘서 고마워
항상 친구 같은 부모가 되어줄게. 지금처럼만 행복하면 좋겠다.
보경 민경이가 세상의 빛을 본지 3년째 되는 날. 6월3일을 정희 가족들도 축하해 주면 좋겠습니다.

신청곡 : 쥬얼리 <니가 참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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