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과 신청곡
여자친구의 취업을 축하해주세요.
여자친구의 첫 입사를 두루두루 만방에 알리고 싶어서 고민하다가 라디오에 사연 올립니다.
제 여자친구는 2년 가까이 도서관에서 밤이 늦도록 공부를 했습니다.
요새 공무원 되기 정말 힘들잖아요.
그렇게 발랄하고 명랑했던 그녀가 공부 안된다고 투덜거리고 성적 많이 안나왔다고 의기소침해지고
옆에서 보기에도 안쓰러워서 그냥 좀 더 해보다가 안되면 일반회사에 입사하자고 다독여도 봤는데
그럴때마다 더더욱 화를 내더라구요.
두고보라며, 자기가 분명히 붙을테니깐 꼭 지켜보라구요 ㅋㅋㅋ
누구보다 잠도 많은 그녀가 아침 일찍 스터디 모임을 나간다며 그렇게 열심히 노력하더니
이번에 사회복지직렬 공무원에 당당하게 합격을 했습니다.
장한 내 여자친구!
그렇게 추운 겨울 새벽같이 일어나서 준비하고 공부하러 가는 널 보면서 아무것도 해줄게 없어서 마음이 아팠었어.
이렇게 보상받고 기뻐하는 네 모습 보니깐 나도 정말 요새 날아갈 듯 기쁘고 행복하다.
우리 이제 남들 커플처럼 서 여행도 다니고 맛있는것도 시간에 쫓기듯 먹지말고 여유롭게 먹어보자.
나만의 쫄래미(애칭)^^
오빠가 정말로 많이 사랑한다.
p.s 저는 싫어하지만 제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김수현의 Dreaming 신청곡 들려주세요
공부하면서 힘이 되어 준 노래라서 좋아하는지, 김수현을 좋아해서 좋아하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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