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정오의 희망곡

12시 00분

사연과 신청곡

힘내라고해주세요

매일 듣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사연을 올려봅니다. 제게는 아주 오랜시간 함께 해준 친구가 있습니다. 우리는 유치원시절부터 지금 제나이 서른이 될때까지 단짝으로 지냈습니다. 그 친구는 늘 공부도 잘했고 모범적이였던 반면 저는 늘 까불까불 친구들과 어울려 수다떨고 놀기를 더욱 좋아했었죠. 가정형편도 차이가 많이 났던 우리. 어린시절 부유했던 그 친구가 피아노 학원이며 미술학원까지 다닐때 저는 남몰래 부러워해야만 했죠. 그래서 일까요?. 그 친구가 잘될때마다 괜시리 심술이 나고 슬쩍 배도 아픈것만 같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알아요 . 그 친구가 잘될수 있었던것은 끝없는 노력과 열정을 다했다는것을요. 그동안 부러워하고 괜시리 얄밉다고만 생각했던 제가 참 부끄럽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 얼마전에 안좋은 일이 생겼어요. 그 친구 엄마가 너무 많이 아프시다는 소식을 듣게 됐죠. 그 순간. 그친구가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형제 하나 없이 외동딸로써 얼마나 무거운 어깨로 혼자 감당해야 할까... 걱정이 되고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문자메세지 한통이 왔습니다. 상황이 많이 안좋아서 서울 큰 병원으로 옮기셨다고.. 짧은 그 문장에 마음이 너무 씌여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 친구의 엄마는 제가 큰 엄마라고 할만큼 저에게도 아주 소중한 분이시니까요.. 부디 아무일 없이 꼭 기적이 그 친구의 손을 잡아주길 바랍니다. 그래서 제 친구 마음 많이 상하지 않게되길 바랍니다. 그 친구에게 힘내라고 전해주세요. 지금은 경황이 없어 어떤것도 위안이 되지 않겠지만 그래도 제 마음이 닿길 바랍니다. 선미야.. 힘내라.. 잘 될거야..희망을 놓아버리지 말자..

신청곡: 김진표의 친구야..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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