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정오의 희망곡

12시 00분

사연과 신청곡

을씨년스러운 날씨...행복해집니다.

이렇게 축축해지는 날엔 오히려 마음이 편해집니다.
거의 행복해지기까지 합니다.
아후.....
젊은 그때엔 다른 느낌이었을 겁니다.

열아홉에 대학생이 되었는데...팝송이라는 단어조차 모르고 있었다면...
이해하실 수 없겠지요...그런데 사실입니다.

다방이라는 곳을 처음 가보고...처음으로 이국 노래 들어보고...
어느 친구 집에서 들은 노래는 지금도 충격입니다.

'이 사람 한국 사람이니?'
'거기 보렴. 이름도 되게 촌스러워.'

조용필...'Lead Me ON'....

나는 그때의 놀라움을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10년후 창밖의 여자로 또 경기를 일으키고...

그 사람 조용필의

리드 미 언이 가능하다면...얼마나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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