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정오의 희망곡

12시 00분

사연과 신청곡

심심해요..힘나게 들려주세요

각박한 서울 생활을 벗어 던지고 이곳 전남 무안에 둥지를 튼지 어느덧7개월남짓..
9살 사내아아와 5살 계집아이를데리고 귀농했답니다.
전교생 60여명에 옆에딸린 병설 유치원..어제는 유치원 입학식을 치루었는데 아홉명 아이들중 유일한 홍일점..앞으로 인기짱..ㅋㅋㅋ 아침에 오빠 손 붙들려 보내고 나니 좀 적적 하네요. 늘 곁에서 조잘조잘 호기심덩어리 였는데..지금쯤 잘 적응해 놀고있겠죠?
햇볕은 따스한데 눈발이 날리고 있네요..그래도 스르르 금방 녹아버려요...
겨우내 메달아 두었던 메주 덩어리를 내일 시집보내기위해내려 물에 박박 닦으며 라디오 들어요. 손없는날, 말의날인 내일은 된장 담으려고해요.. 구수한 냄새가 코끝에서 맴돌아요..이리도 예쁜 메주덩어리이구만 왜 못생긴사람을 보고 메주라 하는지?..참..이만하면 시골 생활 잘 적응하고있느거죠?맛난 된장에 한쌈드시러오시지 않으시렵니까?
예민의 어느 산골소녀의 사랑 이야기 들려주세요
박 재연..017-406-4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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