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정오의 희망곡

12시 00분

사연과 신청곡

시집간 딸은 도둑보다 무섭다고들 하죠..^^

추위가 좀 풀리는듯 하더니 또다시 매서운 추위가 이어진다는 뉴스에 맘속에 걱정이 늘어납니다.
물론 우리가족 먹여살리느라 추운 현장으로 뛰어다니며 분주하게 일하고 있는 남편도 그렇지만
그보다 더 걱정이 되는건 친정엄마입니다. 벌써 8년이 넘게 길에서 잉어빵을 구워파시는 엄마..
그런엄마에게 항상 최고로 잘하고 싶은 마음만 가득하지 실상 저는 얻기만 하는 딸이거든요..
일주일마다 친정에 들러서 반찬도 가져오고 이번에 둘째낳았을때는 없는 저희 형편을 생각하셔서
수술비도 내주시고 백일이라고 또 현금챙겨주실때는 얼마나 고맙고 미안하던지요..
그러면서도 산후조리를 직접 못해준게 죽을때까지 미안하실것 같다는 말에는 마음이 먹먹해집니다.
힘들게 버신 돈인데 자식들을 위해서는 서슴없이 내어주시는 엄마.. 그런걸 알면서도
거절못하고 받는 저는 정말 도둑보다 더한 딸입니다.. 비록 물질적인 효도를 하지는 못하지만
비가오면 비가오는대로 눈이 오면 눈이오는대로 항상 집안에서 엄마를 걱정하는 딸이 오늘은
이렇게 용기내어 사연과 신청곡을 보냅니다.. 오늘도 일하실 엄마.. 밖에서 들으시고 계실런지요..?

신청곡은 왁스의 "엄마의 일기"

광주시 북구 임동 340번지 뜨란채주공A 104동 404호 (010-2344-8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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