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정오의 희망곡

12시 00분

사연과 신청곡

누나 생일 11월 2일

안녕하세요?
광주에 살고 있을 때,
늘 점심시간이면 정희를 들었었는데요,

여기 베트남 하노이에서는 불가능 하군요.
여기는 한국보다 2시간 늦어서 근무시간 이거든요.


오늘은 광주에 살고있는 작은누나 박미경의 생일입니다.
늘 어머니는 누나에게 그러셨줘.
"제발 집에서 종희랑 놀아라! 나가 놀지 말고!"
어머니 몰래 늘 저를 엎고서 친구들과 고무줄 하다가 땅바닥에 퐁 빠트려서
제 얼굴에 검정 눈물자국 때문에 어머니께 늘 혼나던 누나였거든요.

그 옛날 탁아소에서 맛난 팥빵을 주면,
절대로 혼자안먹고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저를위해
반틈 꼭 남겨다 주던 좋은 누나.

그런데요, 웬수같은 정권이 매형을 만나
아이들 셋 뒷치닥 거리에,
늘 힘들어하는 누나가 되어버렸지요.

광주에 함께 있었다면,
누나가 좋아하는 국화꽃 한 다발 사가지고
여은이랑, 여림이랑, 영선이랑,저랑
케익사들고 놀러갔을텐데.
그래도 너무 생일 축하한다고 전해주세요.

누나가 있어서
어린날에 행복한 날들의 추억이 많았다고요,
그리고 베트남 하노이에서 누나의 건강과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해주세요.
사랑해 누나!

그리고 전해주세요.
매형, 정권이 너! 누나한테 잘해라!
안그러면 한국가면 한달간은 매형집에서 살거다!
매형에게도 안부 꼭 전해주세요.

매형은 저와 친구처럼 지내는 아주 친한 매형이거든요.


하노이에서 박종희

혹시 누나에게 좋은 꽃바구니나 선물을 주신다면
광주시 북구 임동 94-70번지
박미경 062 528 9840 010-7278-9840

추신 : 누나에게 정오의 희망곡에 생일축하 사연보냈다고 전화했거든요.
꼭 축하사연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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