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과 신청곡
군인 아저씨들에대한 추억
한번도 받지않다가 얼마전 귀국하여 오늘 처음으로 예비군훈련
받으러 가는데 너무도 멋진 아들 뒷모습을보며 아련한 옛추억이 생각나더군요.
어린시절 저희마을 뒷산에는 군부대가 있었어요.
그래서 군인아저씨들이 저희마을 구멍가게에 자주 드나들었던지라
초등학생이던 저희들은 군인아저씨들을 볼때마다 달려가
"아저씨,아져씨,저희 건빵좀 주세요 네?" 그러면
군인아저씨들은 씨익웃으며 저희들을 모아놓고
"누구 이쁜언니 있는사람? 건빵줄테니 언니 소개시켜줄래?"
그러면 철딱서니없는 저희들은 나이같은건 따지지도않고 심지어
시집간언니까지 들먹이며 소개시켜준다면서...정말이라면서...
군인아저씨들은 믿거나 말거나 그런 저희들을 귀여워하며
건빵을 골고루 나눠주었고,순진한 저희들은 군인아저씨들과
약속을 지키려고 언니들에게 군인아저씨 만나보라고 졸라대곤했었죠.
그때당신 저희마을 여자얘들꿈은 군인아저씨들에게 시집가는게 꿈이었고
한번군인은 언제까지 군인인줄 알고 있었어요.
군인아저씨들은 못하는게없고,공산당도,간첩도 맨손으로 때려잡을만큼
용감하고,하고싶은거 먹고싶은거 모두 해결해줄수있는 사람이
바로 군인아저씨인줄 알았던 어린시절이 정말 너무 그립습니다.
이용복의 어린시절
010 5191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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