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정오의 희망곡

12시 00분

사연과 신청곡

지영씨의 인생부록3

안녕하세요~ 저는 광산구에 살고있는 천방지축 6살 딸둥이 엄마입니다

며칠전에 우연히 광주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팀에서 주최하는 지영씨의 인생부록3 이라는 프로그램을 신청해서 참여하게되었어요~ 

이 프로그램은 30.40대 출산과 육아로 인생전환기를 맞이하는 여성들을 위한건데요 10월 한달동안 수요일과 목요일에 대면과 비대면으로 만나서 "나"를 찾아가는 문화예술활동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5일 저녁에 직원3분이서 참여자들 집으로 직접 준비물상자를 배송해주셨어요~ 상자에는 파란바탕에 노란글씨로 "별을 찾아서" 라는 문구스티커가 붙어있었고 내용물은 다양한것들이 들어있더라고요~

유성매직 , 화이트보드, 보드마카, 메모장, 안대, 담요 등등 

내용물들을 하나하나 꺼내보면서 어떤것들이 진행될지 궁금하기도 하고 설레이기도하면서 왠지 들뜨더라고요 소풍가기전날 밤처럼..

그렇게 다음 날 아이들을 등원시키고 패드를켜고 줌 이라는 프로그램으로 다른 새로운 사람들을 화상으로 만났습니다~

화이트보드에 나이와 이름 좋아하는것과 싫어하는것 사는곳등을 쓰면서 서로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갔는데

대부분의 다른 지영씨(프로그램이름이 지영씨의 인생부록이라서 지영씨들이라 칭할게요)들이 좋아하는게 "커피" 더라고요 역시 육아에는 커피만한것이 없죠!ㅋ

줌으로 소통을 하면서 다른사람들한테 듣고싶은말을 써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쓰기도전부터 왜이렇게 감정이 벅차오르고 눈물이 흐르는지....

그런데 저뿐아니라 다른지영씨분들도 다들 눈물을 훔치시더라고요~ "육아가 ...엄마의 무게가 ...참 많이도 힘들구나 ...다들 같은 마음이구나 " 생각하니 그냥 괜찮아지는 느낌! 서로 통하는 그런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나니 목요일7일 대면수업에 참여를 하고싶다라는 생각이들더라고요

대면수업은 양림동이였는데 제가 길치에 네비도 잘못보고 초보라서 저희 신랑이 네비도찍어주고 전날밤에 미리 지도보여주면서 알려주고 시내통과하지말고 순환도로타라고 말해줘서 떨리는 마음으로 출발했습니다~

양림동에 도착했는데 가서보니 양림동 오픈스튜디오앞이더라고요~ 거기서 요가수업을 했는데 요가선생님께서 못하면 억지로하지말고 그냥 느끼라고하시더라고요~ 온전히 나만의 호흡에 집중하고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면서 그 시간, 공기가 왜 이렇게 좋던지...  잠깐 잔디밭에 누워서 하늘을 바라봤는데 하늘이 이렇게 예뻤구나~ 를 다시 한번 느꼈어요

낯을 가려서 제대로 인사도못하고 대화도 많이 나누진 못했지만 새로운 만남은 여전히 설레고 좋았습니다~ 물론 앞으로의 수업이 더 기대되고 기다려지는 이유이기도하고요~

세상의 모든 지영씨분들 힘내세요!!

그리고 언제나 나를 지지해지고 내손 잡아주고 토닥여주는 항상 내편인 내신랑! 사랑합니다!ㅋ


신청곡은 아이유의 가을아침 신청하고싶은데 정오니까~ 최근 저희 신랑이 컬러링선물해준 곡으로 신청합니다 Pink Sweat - At my wor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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