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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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간. 남들은 퇴근한다며 집으로 들어오는 시간에야 출근을 하는 아들을 배웅하면서 잘다녀오라는 소리를 하면서 마줌편에 있는 달력을 바라보니 칠월스무여덟날. 내일이 아들이 생일이다는것을 알고 아들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고 보낸것이 얼마나 가슴이 아픈지 모르겠네요, 내일도 퇴근을 오전에 한다고 하지만 집에 있지 않아 혼자서 밥을 어떻게 차려 먹을지를 몰라 미역국을 끓어 놓겠다고 말은 해 놓았지만 그래도 왠지 마음이 좋지 않아요. 나이가 벌써 40 중반이 접어 들지만 그동안 나와 평생을 같이 하면서 나밖에 모른 효자이기에 나또한 지극히 사랑하고 걱정이 많은 아들인데 아들에 생일을 잊어버린것을 생각하니 이제 나도 나이를 먹는것 같다는 측은한 생각을 해보네요 그래도 아들과 같이 하지 못할 내일에 아들 생일이지만 축하는 해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