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정오의 희망곡

12시 00분

사연과 신청곡

고생한 남편에게 토닥토닥

화순에 작은 텃밭이 있어서 가끔 소일거리로 이것저것 키우고 있어요~

그런데 남편이 자꾸 기름값이 더 나오겠다고 하거나 일 다녀와서 힘들어하면서

왜 사서 고생을 하냐고 하네요~

그런데 우리 남편은 요새 젊은 사람들이 말하는 '츤데레' 인 것 같아요

일 안하는 날에는 "오늘은 밭에 안간가? " "마늘 캘 때 안됐는가" 하면서

밭에 같이 가서 힘쓰는 일은 다 도와줘요~

얼마 전에는 양파를 캘 때가 되었었는데 같이 가서 양파도 캐주고

잡초도 다 뽑아주고 하느라 무척 고생했어요~ 무척이나 더운날이었는데 같이 땀 뻘뻘 흘리면서 양파를 캤답니다.

중간에 챙겨간 맥주도 한잔 하고 점심에는 근처 식당에서 짬뽕도 먹으면서요~



남편이 운전하는 사람이라 차에서 라디오를 많이 듣거든요~

얼굴보고 얘기하긴 어색스럽고, 처음으로 가입해서 글 남겨 봅니다 ~

"여보, 고맙소잉~ 앞으로도 잘 부탁하고 말도 좀 부드럽게 부탁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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