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과 신청곡
어버이날.. 마음이 찹찹합니다.
오랜만에 사연 보내네요.
항상 점심밥먹고 산책하면서 재미있게 듣고 있어요. 자칫 졸리기 쉬운 점심시간에 활력넘치는 시간으로 바꿔 주시는것 같아 감사합니다.
오늘 달력을 보니 어버이날이네요.
벌써 결혼 9년차...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보니 친정엄마 생각이 많이 납니다.
엄마도 나를 키우면서 이렇게 마음 아프고 힘들고 즐거웠겠구나.. 엄마는 바쁜 농사일까지 하면서 시부모님을 어떻게 모시고 살았을까.... 제 상황에 비춰 보니 엄마는 정말 대단합니다.
주말에 친정 가족들이 모두 모였는데 엄마가 아프시더라구요.
안부전화는 자주 드렸지만 그때마다 '괜찮다. 너희들이나 잘지내'라고 하셔서 안심하고 지냈는데
요즘 어지럼증과 구토로 고생하고 계시더라구요.
연휴라서 응급실 밖에 진료를 안해서 오늘 남편이 대신 휴가를 써서 병원에 모시고 갔습니다.
지금 진료 대기중이라고 하는데
마음이 무겁네요. 제발 큰 일이 아니면 좋겠는데...
아프셔서 그런지. 핼쓱해진 모습이 자꾸 눈에 아른거립니다.
맛있는 음식은 자신보다 자식들..손주들이 우선이었던 엄마.
많이 주지도 못하는 용돈 조금 드리면 손사래를 치며 몰래 제 가방에 넣어두시던 엄마.
검은머리보다 흰머리가 많아 염색하는것도 힘들다며 웃는 엄마.
젊었을때 돈 많이 모아야 한다고 시골에서 나는 반찬은 다 싸주는 엄마.
엄마 생각하면서 글을 적어 보는 것도 참 오랜만이네요
가슴이 먹먹하고 코도 찡긋해 지는게 어버이날...조금 슬퍼집니다.
엄마...
건강하게 오래오래 우리 곁에 있어 주세요.
엄마생각이 많이 나게 하는 노래네요.
왁스..엄마의 일기장
신청해 봅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