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정오의 희망곡

12시 00분

사연과 신청곡

명절때면

설명절이라며 먼길을 하루길을 멀다하고 달려온 우리 아들들이 저녁내내 무엇이 그리 재미있는지 항상 고요하던 문지방을 들썩들썩하게 하더니 다음날 아침 차례상을 차리고 두끼도 아닌 한끼만을 챙겨먹고서 누가 잡을까봐 뒤도 돌아보지도 않고 도망을 가버린 것처럼 왜이리 허전한지 모르겠어요, 이 허전함을 누구에게 하소연 할수도 없고 내가 또다시 자식집을 찾아가면 얼마전에 보았는데 올라왔냐는 투정이나 부릴것 같은 생각에 조용히 오늘도 외로움을 삼키려합니다 어쩔때면 이러한 서운함때문에 명절이 없었으면 하는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부모라고 찾아오는 아이들 올한해도 건강하고 잘지냈으면 하네요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