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정오의 희망곡

12시 00분

사연과 신청곡

말의 힘... 참 대단해요^^

친동생은 결혼한지 10년이 훌쩍 지나도록 아이가 생기지 않아 불임클리닉을 통해 늦게 임신해서 딸을 낳았습니다.
정말 하늘의 선물이었죠^^

동생은 지금도 딸 윤서를 처음 품에 안았을 때의 기쁨을 자주 이야기하곤 합니다. 동생이 얼마나 간절히 바랬던 아이인지 누구보다 잘 알기에 동생이 느꼈을 기쁨을 함께 공감하곤 합니다.
무럭무럭 자라 내년이면 중학생이 되는 조카 윤서에게 얼마 전에 한 친척어르신이 짖궂게 이런 말씀을 하셨답니다.

윤서는 엄마 아빠랑 나이 차가 40세나 난다구요...
그 말에 동생은 많이 무색했다는데 오히려 윤서는 밝은 얼굴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엄마 아빠 80세에 제가 40세면 저 충분히 부모님 잘 보살펴 드릴 수 있어요~! 걱정마세요^^"

아직도 많이 어린 나이가 분명한데 이렇게나 대견하게 잘 성장한 조카가 얼마나 기특하고 예쁜지..
부모를 아끼는 사려깊은 딸아이의 이쁜 말을 전하면서, 동생은 참 많이 행복해 보였습니다...^^

말 한마디가 천냥 빚을 갚게 할 수도 있고, 이렇게 큰 행복을 줄 수도 있는 걸 보면...
말의 힘... 참 대단하지요??

새롭게 밝아오는 새해엔
좀더 성숙한 모습으로 진심을 담아, 많은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며 살고 싶다.. 다짐하게 되네요^^

신청곡 : 성시경의 내게 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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