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정오의 희망곡

12시 00분

사연과 신청곡

닥터 스트레인지는 개뿔...!!!!

저와 제 남자친구는 오늘로 98일 된 따끈따끈, 꽁냥 꽁냥한 커플입니다.
하지만 일주일에 한번 쉬는 남자친구 덕분에 그것도 평일에 한번 데이트를 할 뿐이죠..
그래도 아무 내색도 안하고, 싫은 내색 한번 하지 않고 저는 데이트를 했습니다.
이런 여자친구가 어디 있냐구요~~
그런데 이 하루 쉬는 날 마저도 툭 하면 어머니랑 장 보러 가거나 여동생이랑 놀러가서
저는 뒤로 밀려난 적이 한두번이 아니랍니다.ㅠㅠ
그래도... 꾹꾹 참았답니다 또 만나면 잘 해주고 평소에도 속 한번 안썩이는 좋은 남자친구 니까요
(제 남자친구 아주 착해요 이것만 빼면요)
그런데 2주 전이였어요. 영화를 보기로 했죠. 닥터 스트레인지! 화제의 영화였는데!
그것도 심야 영화 10시 20분 영화를 보기로 했어요. 그런데..남자친구 기다리다가
소주 한병 반을 컵라면에 다 먹어버렸어요! 너무 화가 나서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제가 지금 그게 기억이 안난다는 거에요.. 이런...알콜성 치매가 왔나봐요
근데 또 남자친구가 와서 달래주니까 좋다고 영화보러 좋다고 쫄래 쫄래 딸라갔어요.
속도 좋죠? 술냄새 펄펄 풍기고 영화보러 가서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의사인 것만 기억나고
그 뒤로는 푹~~~~잘 잤습니다. 일어나니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있더군요.

제 남친 그 뒤로도 한번씩 속을 썩여서 제가 혼술을 하거든요.
그만좀 속 썩이라고 말좀 해주세요.
기억도 나지 않지만 제가 본 영화의 ost 라도 정희에서 한번 들어봐야 겠어요.
들려주세요~~~~!!!!

참고로 저는 영화를 안본... 아니 못본 계로... 들려주시는 데로 들겠사와요...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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