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과 신청곡
정신나간 나....
빽빽이 들어선 지하주차장에 겨우 주차를 하고 마트에서 이것저것 사고 다시 지하 주차장에 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제 차로 다가가자 저의 건망증으로 차에 시동을 켜놓은채 내렸더군요.
“어우 이놈의 건망증.. 또 깜박하고 내렸네 ”
그런데 짐을 싣고 운전석에 앉는 순간 차안의 뭔가 분위기가 이상하더군요.
“어? 왜이리 느낌이 이상하지? 차 분위기가 이상하네...?”
찝찝한 느낌을 갖고 차를 출발시키는 그 순간.. 뒤에서 낯선남자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입니다.
“금방 오네!”
순간 전 온몸이 떨렸고 큰일을 당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뉴스에 종종 나오는 마트 지하주차장에서 부녀자 차에 몰래 타 납치하고 몸값이나 금품을 노린다는 사건을 본적이 있어 전 어찌할바를 몰랐습니다.
“빨리좀 가!”
핸들을 잡고 부들부들 떨렸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기에 전 일단 이 위기를 모면하기위해 주위를 살펴보니 저 앞 주차요원이 서있더군요.
전 악셀를 힘껏 밝고 그 요원 앞에 급 정거하며 문을 박 차고 나와 요원에게 달려가 저의 긴박한 상황을 알렸습니다.
“저기요! 제 차에 납 납치범이 타고 있어요 도와주세요!”
“네? 납치범 이요!”
“네 차에 언제 몰래 탔는지 모르겠어요”
그 요원은 다른 요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그때 뒤문을 스르륵 열고 그 납치범이 눈꼽을 떼며 나오며 하는말...
“뭐여? 우리 마누라가 아니잖아 뭐여? 아줌마 누구요? ”
“네? 아저씨 무슨 소리세요 이차는 제 차라구요 검정색에 번호도 79땡땡 제 차 맞는데 차 도둑이라니요 ”
“뭐 뭐요? ”
그 아저씨 제 차 앞뒤를 한참을 살펴보더니 웃으며 하는말..
“이 차 내차 거든요! 땡땡 가 에 79땡땡! 내차 맞거든요!”
“네! ...” (‘잠깐 땡땡 가? 내 차 앞번호는 땡땡 어 잖아? 근데 뭐지??? 차종도 똑같고 색깔도 검정색...번호 79땡땡까지...’)
정말 뭐가 뭔지 홀란 스럽더군요...
그때 마트요원이 달려와서 깔깔대며 웃더니
“저기 아주머니 차번호가 땡땡 어 라하셨지요”
“네...”
“그차 저기 있던데요 근데 참 어이 없다 하 하!”
저와 그 남자는 주차요원이 말한 제 차가 있다는 쪽으로 가는데 이런...
거기에 제 차가 떡~하니 있더군요.
제가 탄 그 차는 제 차가 아니었고 차종과 차색상, 넘버까지 똑같고 단지 틀린거라곤 앞번호 옆에 한글로 쓰여진 “가”와“어” 의 차이더군요.
그 아저씨도 박장대소 로 웃으며 세상에 차종과 번호까지 똑깥다며 정말 신기하다며 어이없는 일이 그렇게 일달락 되었습니다.
전 차 쪽으로 가다 외관과 번호가 똑같은 차가 제 차인줄 알고 아무런 의심없이 탔던 것이지요.
납치범으로 오인한 그분은 피곤해 마누라에게 장을 보라하고 뒤자석에서 피곤을 달래고 있었던 것이였답니다.
그날 이후 제 차와 똑같은 차의 오해로 황당하고 어이없는 사건으로 요즘은 차번호 꼭! 확인하고 타고 있습니다.
(혹 사연 소개되면 저 정신좀 차리게 외식상품권 주시면 안되나요? 외식하고 정신차리게요....^^)
신청곡: 김수철의 정신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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