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과 신청곡
폼 좀 잡아 보려 했는데...
“어머 차 멋지다 얘 음~ 새차 냄새~ 넌 좋겠다 이런 좋은 차도 사고 부럽다 야”
한참을 운전중에 친구들과 수다를 떨다 지나 쳤는지 예전에 갔었던 맛집이 못찾고 길을 헤매고있었습니다.
“어? 이쪽 길인가?...”
“왜? 어딘지 기억안나?”
남편과 갈 때는 제가 조수석에 타서 그런지 길도 잘 찾아 갔는데 직접 운전을 하니 어디가 어딘지 감잡을수가 없더군요 우린 다른 길로 접어 들어버렸고 그러다 어느덧 길이 점점 좁아지더니 차가 겨우 한 대나 지나가는 그런 좁은 시골길로 들어서고 말았습니다.
“애 이 길이 아닌가 봐! 길이 이상해?”
근데 문제가 발생했으니 그 좁디 좁은 길에서 차를 돌릴 수 조차 없었고 더욱 난감한건 제가... 앞으로 운전은 기똥?차게 잘 하는데 뒤로 후진하는건 영 ...아니 였거든요.
“애 우리가 내려서 뒤를 봐 줄 테니 천천히 후진 해봐 ”
그렇게 전 식은 땀을 뻘뻘 흘리며 차를 후진했고 친구들은 양쪽으로 나뉘어 차가 수로에 빠지지 않도록 봐주고 있었습니다.
“천천히 오케이! 그래 좋아 천천히~ ”
내 차 뒤를 열심 봐주던 친구 제차가 수로 쪽으로 기울자 그 순간
"조심 조심 야! 조심해! 스톱!!!!” "쏘옥"~~
뒤에서 봐주던 친구는 스톱이라 외쳤지만 이미 나의 애마는 한쪽으로 기울더니 길 옆 수로에 쑥~ 빠지고 말았습니다.
“빨리 좀 말하지...가시나야...”
“스톱 이라고 그랬잖니...어머! 많이 망가졌네... 어쩐다니 새 차를...”
저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하는 수 없이 보험회사에 전화를 했고 한참 후 견인 차가 오더군요.
그렇게 겨우겨우 차를 빼낸 저는 안도 한숨을 쉬었지만 뽑은지 며칠 안된 차는 흙 탕물에 뒤범벅 된채 처참히 몰골을 들어내 보이고 있었습니다.
그날 친구들과 외식이고 뭐고 견인차에 끼어 타며 광주로 도착했고 모두들 처진 어깨로 다음 기회를 기약하며 각자 집으로 돌아갔답니다.
그날 저녁 사고 소식놀란 남편은 제 걱정 보다는 새 차 걱정을 더 하는거 같더군요...ㅠ ㅠ...
시외니...드라이브니...하지말고 그냥 집 앞에서 밥이나 먹을 걸 하는 후회가 지금도 남아있네요...흑흑...
지금 제 차는 정비 중입니다...
정희 가족 여러분 안전 운전 하세요~~~
(혹 사연 소개되어 상품을 주신다면 외식상품권 좀 주시면 안될까요? 친구들 한 턱 쏴서 밥은 먹여야 될거 같아서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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