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과 신청곡
12월 11일, 딸아이의 생일입니다. 꼭 축하해주세요^^
겨울비가 종일토록 내리는 하루네요...
꼭 축하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 이렇게 사연을 남깁니다.
12월 11일은 저희 딸 하은이의 2번째 생일이랍니다.
딸아이가 태어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두번째 생일을 맞이하게 되었네요...
아직도 제 머릿속에 하은이가 태어다던 2년전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예정일이 일주일이나 지나도록 진통도 없고 나올 기미가 않보여서
결국에 유도분만을 하기로 하고 입원을 했었죠
그렇게 입원을 해서 2일이나 주사를 맞아가며 분만유도를 해도
아이는 나올기미가 없고.... 결국, 점점 뱃속에서 아이 상태가 않좋아 진다며
수술을 하자고 하시는 의사선생님...
그렇게 수술까지 할뻔했는데 갑자기 양수터지고 진통와서 3시간 반 만에
건강하게 세상에 나와준 딸입니다.
진통제에 항암제에 수혈에 수액까지...
양쪽 팔에는 무려 4개의 주사바늘이 꽂여있어서 시퍼렇게 멍이 들었는데도
하은이가 태어나자 마자 꼭 껴안고 펑펑 울었네여...
아이가 태어나기 직전까지만 해도 하늘이 핑돌고 죽을것 처럼 아팠는데
태어난 아이의 얼굴을 보고나니 언제 그렇게 아팠나.... 싶고
그렇게 행복할수가 없더라구여...
지금은 그렇게 태어난 아이가 감기 몇번 걸린것 빼고는
어디하나 아픈데 없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네요...
얼마전엔 동생이 태어나서 엄마아빠 사랑 나눠가지느라 많이 힘들텐데도
항상 밝은 웃음으로 엄마 아빠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딸입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는 말,
하은이를 낳고 보니 무슨 말인지 알겠더라구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예쁘고 사랑스러운 우리딸, 하은아....
앞으로도 지금처럼 건강하게 엄마 아빠의 소중하고 예쁜 딸로 자라주길 바란다...
엄마 아빠의 딸로,
세상에 태어나 줘서 정말 고맙다 딸아...
세상 누구보다 많이 사랑한다 딸아...
<수지-겨울아이>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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