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과 신청곡
언니의 결혼기념일입니다
요즘 바쁘게 정신없이 살다보니 언니 결혼기념일을 잊어네요
어제 11월 23일은 언니가 결혼한지 18년째 되는 날입니다.
항상 잊지 않고 선물이나 문자 메세지라도 보냈는데 올해는 깜박해서 이렇게 정희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처음 언니가 결혼할 사람이라고 데리고 온 예비형부는 7살이나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저하고는 12살 띠동갑 차이였어요
그때는 너무 나이차이가 많이 난다고 생각하고 멀기만 느껴졌습니다.
예비형부는 저에는 물질공세를 많이 했어요. 밥도 사주고 책도 사주고 어린마음에 저는 형부 편이 되었고 우린 그때부터 친하게 되었어요
무뚝뚝한 형부는 처음봤을때랑 지금이랑 하나도 변한게 없어요.
같이 있어도 별말 하지 않고 지나가다 한마디 툭 던지는 그 말에 감동받기도 하네요.
아빠가 일찍 돌아가신 우리집에 대소사를 책임지고 챙기기도 하고
언니랑도 알콩달콩 잘 사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아이들이 세명이라서 그 책임감 때문에 늦게 까지 일하고 항상 가족을 위해 애쓰는 형부는 요즘 부쩍 주름이 많이는것 같네요
이제 서로 나이가 들어가서 정말 큰 오빠와 여동생처럼
많이 친하고 농담도 많이 합니다.
생각만 해도 믿음직한 사람.. 우리 형부가 아닐까요?
형부..결혼기념일 축하드려요..
김동률...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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