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3시

놀라운 3시

15시 05분

청취자 참여

일부러 그러는걸까요?

3살 둘째 아들이 평소에는 엄마라고 잘 부르다가 밖에 나가면 자꾸 저한테 아빠라고 부릅니다.
오늘도 아이가 감기에 걸려 아동병원을 갔는데 혼자 돌아다니면서 놀더니 저어만큼 멀리서 아주 크게 "아빠아아아아"하고 부르며 저에게 달려오는거예요. 안그래도 큰목소리에 사람들은 다 아이를 처다보았고 뛰어와 저에게 안기는것까지 보고는 이런 말이 들렸습니다.
"어머, 남자인가봐..얼핏 여잔줄 알았어."
아... 머리하기 귀찮아서 컷트머리로 자르긴 했지만,, 오늘따라 늦잠자서 얼굴 붓고 푸석푸석하긴 했지만 어디가서 남자란 소리는 안들어봤는데 ㅠㅠ 아들때문에 졸지에 남자가 되었네요.
거기서 여자라는 말도 못하고 최대한 말을 아끼며 진료를 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또 집에와서는 엄마라고 잘도 부르는 이녀석....
알고 그러는걸까요? 일부러 엄마 놀리려고 하는거 아니겠죠? 이제 3살인데? 그쵸? 실수겠죠?
오늘 너무 민망했어요 ㅠㅠ
장윤정의 어머나 신청합니다. 어머나,, 어머나,, 이러지 마세요.. 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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