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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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비 내리는 봄날에...



말없이 마음에 봄이 찿아 오고 있었나봐요.
왠지 모를 기쁨이 가슴 속으로 들어 오고 있었던 것 같아요.
무거운 땅속을 헤집고 새싹이 솟아 오르듯
그렇게 한줄기 비를 동반하고 봄이 찿아 오고 있었나 봐요.
높은 곳에서 순간에 떨어져 찿아 온 봄비.

아침 8시!
백운고가를 내려오다 신호 대기중 고개 돌려 보니 수양버들 가지에 녹색빛이 물들어 가고 있더군요.
벗꽃 나무도 표현할 수 없는 그 생동감이 가슴을 설레이게 합니다.

내일이면 작은 아이가 초년병에서 상병을 달고 두번째 휴가를 나옵니다.
어머니!
전화 받으세요.
저 상철이 인데요. 3월 18일 휴가 갑니다.
12월달에 휴가 온다더니 바빠서 3월 18일로 결정이 났나 봅니다.
면회 한번도 못가서 미안하다 하면 괞찮다던 아이가 지금쯤 얼마나
설레이고 있을까요?
엄마 마음도 봄이 찿아오는 설레임 만큼이나 설레이고 있네요.
늠늠한 아들의 모습을 볼 기쁨이 있습니다.
연분홍 벗꽃이 바람에 휘날리는 그 모습같은.........

우리 아들 두번째 휴가 축하 해 주세요.

꽃병에 노오란 후레지아 향기와
서향 향기 가득한 집안에 분홍빛 봄이 찿아 왔네요.


주월1동 450-29

배 상철 엄마 드림.


675-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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