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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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소박한 꿈

섬마을에서 60평생 자식들 뒷바라지 하느라 사시사철 노는 날이 별로 없었던 부모님께 요즘 소박한 꿈이 생겼답니다. 얼마전 큰언니가 낳은 조카녀석 덕분에...부모님께서는 처음엔 친손주 아니라면서 말씀으로는 별로 안반갑다고 하시면서도 저희 아버지께서는 저희 5남매 단 한번도 안아본 적이 없으시다며 처음엔 손주 안아보시길 꺼려하시더군요. 하지만 얼마 안가서 갈때마다 제일 먼저 안아보시며 반기시던 아버지...그리고 우리 어머니는 아예 조카녀석 잠자리는 단연코 엄마 옆이어야 한다는 듯 언니나 형부 생각해서 한두번 엄마가 데리고 자던게 이젠 당연히 그런줄 알고 밤이면 엄마차지가 된답니다. 이토록 조카녀석이 사랑받는 것도 모자라 얼마전부터는 저금통 큰것을 마련하셔서 거기다 동전만 생기면 넣으시더군요. 조카를 위한 저금통이라는데 어디다 어떻게 쓰일지는 우리 모두 아무도 모른답니다. 부모님만 아실뿐...기대가 됩니다.

부모님의 마음과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넓은 바다만큼이나 깊고 넓은 사랑을 소유하신 두분의 건강을 위해 늘 기도해 봅니다.
두분의 소박한 꿈이 언젠가는 펼쳐질 날을 고대하며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전해 주세요...그럼 수고하세요...

p.s.얼마전 조카의 백일이었는데 이모가 되어 그냥 넘어갈 수가 없지 뭐예요.
책 선물이 하고 싶은데 동화책이 꽤 비싸네요...좀 도와 주실래요? 감사할게요.
그럼 수고하세요...

광주광역시 광산구 운남동 운남 주공 2단지 208동 7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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