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황동현의 시선집중

07시 05분 보이는 라디오

참여하기

어제가 생일이었어요ㅠ.ㅠ

안녕하세요?
어제 14일 수요일은 나의 서른맞이 생일이었어요.
혹시나 하는 기대감으로 종일 신랑의 연락을 기다렸는데...
물론 선물이 아닌 축하한다는 그 말 한마디를 얼마나
고대하고 있었는데, 전혀 모르는 눈치더군요.
유일하게 친구만이 저의 생일을 축하하는 메세지를
보내왔고 저녁이 되어 빛고을을 들으며 제가 신랑에게
그랬죠.
"자기,혹시 잊은 거 없어?"
"뭘?"
"아니, 나한테 할 말 같은 거 없냐고?"
모르겠다는 듯 신랑은 여전히 고개를 갸우뚱거리더군요.
할 수 없이 전 핸폰으로 들어온 친구의 메세지를 보여주며
"이래도 생각나는 거 없어?"
"앗....."
그러더니 신랑은 정말 몰랐다며 그때서야 수습하기에
정신이 없더군요.
"아니, 내 생일도 모르는 사람한테 더이상 뭘 바라니?
그러지말고 귀뜸이라도 해주던가 아님 달력에 체크를 해놓던가?"
연애시절에도 잘 안챙겨주던 사람이 결혼했다고 뭐가 달라질까
싶었지만 그래도 결혼하고 첨 맞는 생일인데ㅠ.ㅠ
단지 내 생일 까먹지나 않고 있길 바란것 뿐인데...
아마도, 전 신랑에게 너무 많은 걸 바랬나(?)봐요.
어제 저녁 혹시 이벤트 없었냐구요?
아니요, 울 신랑 저녁먹고는 그대로 눕더니 꿈나라로 가버렸네요.
귀빈님 하루 늦었지만 그래도 제 생일 축하해주실꺼죠?
삼십대를 맞는 생일을 이런 식으로 보내게 될줄이야
정말 꿈에도 몰랐네요.
그래도 축하해주는 친구가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해요.
주소:광주 북구 중흥동 646-1 2층(은건축)
이름:박주희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