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황동현의 시선집중

07시 05분 보이는 라디오

참여하기

썰매타기를 아시나요

터보엔진이 달려 무지하게 날짜가 잘 달려가고 있읍니다
필요없는 나이만 먹어가고 있군요
날마다 가로수를 누비며서 방송 잘 듣고 있는 운전맨입니다
반 괭일날 추억여행 이야기를 하길래 나 또한 우물[샘]가에서 세면[세수]을 하고 방으로 들으오면 문고리에 손이 달라붙은 시절
그 당시엔 눈[雪]도 많이 내리고 춥기도 참 추웠지요
날씨가 추운관계로 냇가[또랑]가 모두 얼어있어 썰매타기는 안성맞춤이었지요
썰매를 만들려고 철[쇠덩어리]이 없어 학교 유리창밑을 빼가지고 와서 만들기도 하고 조그만한 쇠만 있으면 썰매를 만들곤 했읍니다
썰매를 타다가 물에 빠지면 불을피어 양말 옷 신발을 태우는건필수고 가끔 머리카락도 태우곤 했지요
어른들께서 성냥을 못가지고 다니게 했는데 어떻께든 성냥은 잘 가지고도 다녔읍니다 [한번 산불도 냈읍니다]
썰매를 타다가 싫증이 나면 연 날리기를 하면서 하루를 보내곤 했읍니다
그 당시엔 방학 숙제도 많았는데 방학이 끝나갈 무렵에 몰아서 숙제를 하곤 했지라
눈이 많이 내리면 집에 재설작업은 필수로 하고 많은 눈을 모아 눈집[이글로]도 만들고 눈으로 미끄럼틀도 만들곤 했읍니다
대나무 스키를 아시나요
대나무를 쪼개어 한쪽을 불에 잠깐 구워 앞부분을 발이 앞으로 나가지 않게 한다음 대나무 스키를 타면 재미나 무지하게 좋았든 시절
먹을것이 없어 고구마를 눈속에 넣어 얼은 고구마를 먹었지만 지금 그 어느것 보다 맛이 잇던 그 시절
지금은 그렇게 할려도 할수 없을 뿐더러 그 시절의 재미와 맛을 느낄수가 없어을 겁니다
타임머신으로 그당시로 돌릴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지금은 운전하는 관계로 눈이 오지 않으면 좋겠읍니다
눈이 내리면 논으로 로타리치로 또랑치로 은행을 따러고 난리가 납니다
눈이 내리면 운전을 자제를 햇으면 합니다
70년대 어릴적이 좋은것 같읍니다
공부는 하기 싫어서도 그당시가 좋은것 같아요
방송은 잘듣고 있읍니다

장성군 북이면 모현리 271번지
한상문
011 -633-8615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