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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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시 05분 보이는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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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느낄수 없기에(추억)

안녕하세요!
귀빈오빠! 새해 복 많이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새해엔 바라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 지시길 바래요..
히히(저 고등학교시절에요 제친구 임귀빈이라고 있거든요
그래서 오빠 목소리 들으면 제친구 귀빈이가 생각나요)
어디서 뭘하고 있는지 그 친구가 보고 싶네요...

자-이제부터 추억 여행을 떠나 볼까요..
제가 고3때 제 친구 윤하와 뭔가 즐거운 추억거리를 만들어
보자고 궁리에 궁리를 하던중 기발한 아이디어가 생각났죠..
우리집 근처엔 순대골목이 있었거든요.. 순대집이 7군데
정도는 한곳에 쭉 있었어요..
월요일. 학원을 마치고 나니 오후 10시가 되었더군요..
배도 고프고 해서 우리는 순대를 먹으러 가자고 했죠..
순대집에 가기전에 우린 슈퍼에 들려 학생이 먹으면 안되는
금지된 (소주)를 한병 샀죠..
우린 떨리는 가슴으로 소주를 가방안에 몰래넣어 순대집에
들어가 손님이 아무도없는 방에 그것도 아주 구석에 앉았지요..
순대 2인분을 시켜놓고 아주머니가 보시지 않는 틈을 타 우린
태어나 처음으로 그때 "소주"의 참 맛을 느꼈답니다.
어른들은 소주가 달다고 하더길래 우리도 정말 달지 알았는데
왠걸요! 무지무지 쓰기만 하던데요..
그래도 우린 주위 사람들이 있나없나 살피며 몰래몰래 한병을
주거니 받거니 마셨지요..
처음 술을 마신거라 몸에 힘이 쭉빠지고 기분도 좋고
술마시면 기분이 좋다는 말을 그때 느낄 수 있었답니다..
우린 술병을 가방에 다시 집어넣고 무사히 순대집을 빠져 나올 수
있었죠..
그때는 얼마나 가슴졸이며 "소주와 순대"를 먹었는지
지금도 그때의 그맛을 잊을 수가 없네요..
학창시절에 가장 기억에 남는 소중한 추억이네요 비록 학생의
신분으로서 하지 말아야할 행동을 했지만 그래도 ....
지금은 윤하도 결혼을 해서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고 있겠지요
수원에 살고 있다고는 하던데 오늘따라 윤하가 보고 싶네요...

오빠! 학창시절은 참 소중한것 같아요..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네요...
참- 오빤 유머감각도 있으신것같던데 좋으시겠어요.
앞으로도 좋은방송 부탁드려요...

손민숙
광주 광역시 광산구 산정동 946-9
062-951-7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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