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방송할려면 티나지 않게 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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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MBC 라디오 6시 뉴스로 이집트 무바라크 대통령이 하야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광주MBC 시선집중은 어제 녹음을 해둔걸 그냥 틀어대는지 여전히 무바라크가 하야를 거부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더군요. 그리고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토요일 저녁 8시37분) 다시듣기의 내용은 수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언제부턴가 프로그램 이름 앞에 '생방송'이란 수식어를 빼시더니 이제는 대놓고 녹음방송을 해대시더군요. 물론 녹음방송 할 수 있습니다. 취재원의 사정이나 피치못할 취재환경 또는 아이템 때문에 그럴수 있지요. 그러나 사태가 극명한 사건이 하루 차이로 반전될때는 대처를 해야 하지 않나요? 오보는 막아야지요. 당신들은 언론이 가장 수치스러워 해야할 오보를 냈소. 당신들은 '시선'을 어디에 '집중'하시나요! 어떻게 하면 편하게 방송해 볼까 하는 데 시선이 집중되 있는 것 같군요. 광주엠비시는 언론아니요? 이른 아침시간에 방송하는게 힘들면 다른 직장 알아보셔야지요! 당신들이 월급쟁이가 아닌 언론인으로 다시 설 수 있는 기회는 있습니다. 월요일 아침,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 당신들은 사과멘트를 내보내야합니다. 녹음방송 때문에 오보를 전했다는 사실을 청취자들에게 정직하게 말하고 사죄를 구해야 합니다. 그래야 당신들은 언론입니다. 듣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