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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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여행(이 가을의 천관산은......)

햇살이 참 따사로운 가을날입니다.창문을 열어젖히고 대청소를 하고 베란다에서 하늘한번 올려다 보았더니 코발트빛입니다.태풍으로 맘고생들 많이 했는데 그래도 가을은 어김없이 왔습니다.들판은 지난 여름의 시름을 잊은듯 황금물결이더군요.황금들녘을 바라보는것만으로도 절로 풍요로워지는 이 가을에는 훌쩍 여행이라도 떠나고 싶습니다.어디든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발길 닿는곳 그곳으로 말입니다.단풍이 손짓하는 가을산도 좋구요.인적이 끊겨 쓸쓸함이 감도는 가을 바다도 좋을듯 싶습니다.
3년전 이즈음에 다녀왔던 장흥의 천관산이 눈에 선합니다.
우리고장의 산이라면 웬만큼 다녀서 자부하는 우리 가족들입니다.그런데 꼭 가지못한 산이 있었습니다.다름 아닌 천관산
억새밭이 장관이라는 소문을 들었는데 영 갈 기회가 좀체 오지 않았습니다.
갈망하노라니 꿈은 이루어지더군요.드디어 천관산에 오를 기회를 가졌습니다.가을 농촌 들녘의 풍요로움을 가슴껏 느끼며 천관산에 오르는데 색다른 맛이었습니다.기암괴석이 이루어놓은 아름다운 경치 정상에서 내려다본 시골풍경들이 가슴속 체증까지도 다 내려앉게 했습니다.드넓게 펼쳐진 억새밭은 거의 환상이었습니다.살아가기 힘든 고지에서도 꿋꿋히 자란 억새 바람따라 한들거렸지만 쉽사리 꺾이지는 않았습니다.억새밭의 출겅거림에 내 가슴도 함께 출렁거렸던 시간이었습니다.아이들키보다 훌쩍 큰 억새밭에서의 숨바꼭질은 대자연과의 숨바꼭질이었지요.
지금쯤 그곳 천관산의 억새밭이 장관일텐데 이 가을 또 다시 가보고 싶습니다. 그곳에서 바쁜 일상을 잠시 접어보고 더욱 가까워진 하늘을 한번 올려다보고 싶습니다.
억새밭과 가을 추억여행 함께 떠나보심이 어떨지

**하늘 올려다보다 천관산 억새밭이 떠올라 몇자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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