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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에서...
초록세상입니다.
저는 올해 36세의 대한민국민입니다.
지금부터 한 26년전의 기억을 떠올리며 몇자의 추억을 적어봅니다.
제가 다니던 초등학교는 아주 작아서 한 학년에 한반이었고 남학생 10명 여학생 6명이었습니다. 5월은 아니었지만 요즘처럼 더운 날씨였습니다. 우리반에서 제일 헤엄을 잘치는 훈이가 저수지에가서 헤엄치며 놀자고 했습니다.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농사용 저수지가 있었는데 강태공들이 낚시도하고 그런 곳이었는데 꼬마들이 수영을 하기엔 좀 위험한 곳이었습니다.
그래도 훈이를 앞장세워 저수지로 가는 길에 콧노래까지 부르면서 재미있었습니다. 훈이가 먼저 물속에 들어갔고 키가 제일 작은 저는 망설이고 있는데 훈이가 어디서 났는지 스티로폼으로 뱃놀이를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쬐금 겁이 났지만 팬티만 입고 스티로폼 배위로 올라갔습니다. 아이들이 손으로 젓고 헤엄을 잘치는 아이들은 물속에서 우리가 탄 배를 밀어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훈이가 갑자기 저를 물속에 밀어버린 것입니다. 저는 헤엄도 못치는 맥주병이었거든요,허부적허부적 거리는 저를 친구인 호가 와서 물속에서 끄집에 내어 저는 구사일생했습니다. 며칠전에 훈이가 결혼해 꼭 저닮은 아들은 데리고 그의 아내와 함께 왔더군요.어릴적 제아비 모습을 꼭 빼닮은 아들을 데리고,
이제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물가를 찾을 때가 다가오는데 친구들 끼리라도 심한 장난은 하지않았으면 합니다.
전남 담양군 금성면 금성리 산 16-1번지
덕산 직업 전문학교 정보처리과
정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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