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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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시 05분 보이는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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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생일입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딸의 생일을 축하하려고
이렇게 빛고을 지금에 문을 두드립니다.
저희 딸은 평소에 라디오를 즐겨 듣는데요.
이 방송 들으면 참 기뻐하고 아빠의 마음도 알아줄 것 같아서
이렇게 사연을 보내봅니다.
1남 2녀 중에서 큰애로 태어나서
동생들에게 늘 양보하고 배려하는 착한 딸입니다.
사춘기를 겪으면서, 또 대학공부하는 동안
한 번도 제뜻 어겨본 적 없고 속 썩인 적도 없는 이쁜 딸이죠.
남들은 자식 키우면서 마음 고생도 많이 한다는데
이렇게 순하고 이쁘게 잘 자라주는 딸이 고맙기만 합니다.
올해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는데
지난주에는 마침 취업 소식까지 들고 들어와서
주름진 부모의 얼굴에 웃음꽃을 피게 해 줬습니다.
작은 회사지만 열심히 일해서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겠다고 말을 하는데
정말 해 준거 없지만 잘 자랐다는 생각이 들어
고마워서 눈물이 날 뻔 했습니다.
그동안 표현에 인색해서 고맙다, 사랑한다 말 한 번 못했지만
이제부터는 그렇지 않아야겠다고도 다짐해 봅니다.
딸 박수빈의 24번째 생일을 축하해 주세요.
그리고 직접도 말하겠지만,...
“수빈아 생일 축하하고, 세상 그 누구보다 사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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