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하기
일 년에 단 하루...사랑합니다.
어릴 적 문득 잠이 깨어 울고 있을 때 엄마가 다가와 '왜 울고 있어?'하고 물으셨습니다.
그러면 어깨를 들썩이며 '엄마 아빠가 죽을까봐...' 하고 대답하고는 했습니다.
갑자기 곁에서 사라질까 두려워 울어버릴 만큼 그렇게 사랑하는 부모님인데 가끔은 그 소중함을 잊고 지내는 것 같습니다.
통화할 때마다 부모님께 '사랑해요~'하고 말하는 친구가 부러우면서도 목을 껴안고 볼키스 한 번 해드린 적 없는 저는 귀염성 없는 딸입니다.
그래도 막내라고 온갖 예쁨 다 받으면서 자라고, 평생을 받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고 살아 오면서도...
자식을 위해 부모님이 얼마나 희생을 해오셨는지, 인간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즐거운 시간들 까지도 자식을 위해 양보해 온 두 분을, 나는 얼마만큼 이해하고 있으며, 알려고 노력한 적이 있었던가 생각해보면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전혀'라고 해도 좋을만큼 무지할 정도로 두 분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었고, 너무도 이기적인 생각으로 부모님을 대해온 어리석은 자식이었다고 반성합니다.
깊고 깊은 부모님의 따스한 사랑에 일년에 단 하루, 오늘만이라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언제쯤에나 다 갚을 수 있을까요. 커가면서 점점 가슴에 눈물로 번지는 부모님, '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두 분 사랑에 뒷 발치 만큼도 따라갈 수 없을 테지만 웃음 드리는 딸이 되고 싶습니다.
오래 오래 곁에 있어주세요. 사랑합니다. 엄마 아빠!
신청곡은 동방신기의 'I'll be there.'
* 이 것이 저의 어버이날 선물입니다.^^ 녹음해서 들려드리고 싶은데... 꼭 방송해 주세요.
신청곡은 꼭 틀어주시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