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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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깨끗하게 읽었으면..

독서의 계절이라는 가을입니다.
쉬는날 아이들을 데리고 근처 도서관으로 책대출을 하러 갔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책은 읽혀야겠는데 읽어야하는 책은 많고 무슨 책들을 그리도 많이 출판되는지 고민을 하던차에 도서관에서 책대출이 가능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렇게 책을 대출해서 읽게 된지 벌써 6년가량된듯합니다.
서점에 가면 고작 한두권 사주는게 그만인지라 쉬는날이면 아이들과 도서관에 자주 가게 됩니다.
넓은 공간에 많은 책들을 보면 읽지 않아도 당장 내것이 아니라도 배부르고 넉넉해집니다. 신간구입을 요청해 읽기도 하고 미처 알지 못했던 좋은 책들을 접할때면 로또당첨된것처럼 기쁘기도합니다.
특히 요즘은 가을이라서인지 책을 빌리려 오는 이들도 많고 도서관에서 읽는 이들도 많습니다.
가족들 명의의 대출증으로 책 10권을 반납하고 다시 열10권의 책을 빌렸습니다.
그런데 집에 와서 책을 읽다보니 막내아이가 가장 중요한부분의 책이 다섯장이나 빠져있다고 맥이 빠진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책을 살펴보니 중간부분의 책이 정말 다섯장이나 뜯어져사라져없는게 아니겠어요? 그부분을 빼놓고 다음으로 넘어가려니 내용도 제대로 알수가 없어 속이 상했습니다.
여러권의 책을 보다보면 간혹 표지가 찢어져 있거나 한두장 찢어진경우가 있습니다. 그럴때면 '빌린책이라 여러사람들이 읽다보니 그러나보다'싶어 아이들과 테이프로 붙여서 읽고 반납을 하지요.
하지만 읽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여러장이 뜯어져버렸으니 아이나 저나 짜증이 나더라구요.
아무리 빌린책이라도 그렇지 아니 빌린책이나 내책보다 더 깨끗하게 봐야하는데 왜 그렇게 소홀하게 책을 읽었나 싶었습니다.
혹시나 우리아이들이 책을 함부로 다룰까 앉혀놓고 절대 책을 지저분하게 보거나 찢으면 안된다고 당부를 했네요. 공공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해서 읽는 경우 내책보다 더 깨끗하게 읽어야겠습니다. 내것이 아니니 당연한 일이겠지요?
다음에는 기분좋게 책을 대출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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