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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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시 05분 보이는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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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아가의 탄생을 기다리며...

저녁을 먹고 산책삼아 아파트 단지를 돌아다니는데..
아기들 옷장사가 있더군요..
앙증맞은 작은 옷들을 옷걸이에 걸려 있는데..어찌나 이쁘던지...
입힐 아가도 없으면서도 내의를 네벌이나 샀습니다.
다음달 이면 조카 며느리가 아이를 낳기에 .........
아주버님에게 전화를 해서 "아주버님 질부 아이가
아들 이래요 딸 이래요? 물었더니
아주버님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웃으시더니
"제수씨.. 며늘아가 뱃속에 있는 아기를 아들인지 딸인지
제가 우째 안대요. 그런데 가만 눈치를 보니 딸인가봐요 ...하신다.
그래서 핑크색 두벌, 파랑색 두벌을 사고
너무 작아 이쁘기만 한 양말도 사고 귀가 크고 눈이 예쁜 토끼 베개도 샀습니다.
집에 가지고와 옷을 보고 있는데 중3 아들이 묻는다
엄마 누구거 예요
우리집에는 아기도 없는데 ...................................
응 형수 줄꺼야
아들은 엄마 인형옷 같다 그치? 합니다
너도 아기때 이렇게 작은옷 입었어 엄마가 젖주고 밥주고 사랑주고 이만큼 키웠지
했더니 엄마 나도 나중에 장가가면 우리 아기옷도 사주세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녀석 멀리도 보고 말합니다
아기 옷을 보며 질부가 낳을 녀석이 지금부터 궁금합니다
나를 너무 빨리 할머니를 만들어 버린녀석
건강하고 튼튼하게 태어나 행복하게 잘살길 빌어 봅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신촌동 1115-10번지
최양순 010-3944-6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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