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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내에게...(마음으로 쓰는)
늘 말로는 표현하지 못하는 마음을 글로 남깁니다.
우리가 사랑하고 살아온 날들이 어느덧 15년이라는 세월로 쌓여간다.
처음엔 앳띤 스물 나이였던 우리가 벌써 서른다섯이 되었고
당신과 만난 첫 생일에 건네줬던 꽃다발을 이미 한줌의 흙이 되었지만
그속에서 목숨보다 더 소중한 우리의 아이들이 태어나고
그렇게 가정이라는 울타리에서 매일 맞는 아침은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지 모른다.
그리고 늘 사랑한다고 아직도 나를 보면 가슴이 뛴다고
말해주는 당신이 있어서 오늘도 나는 얼마나 힘이 나고 어깨가 으쓱해지는지...
말로는 한번도 못햇지만 나도 역시나 당신이 그렇게 좋고 사랑스럽다는거 알았으면 좋겠다.
늘 입안에서는 하루에도 수십번씩 맴도는 말이지만 남자체면에 얼굴 맞대고 꺼내놓기에는
어색해서 피하게 되더라.
그런 나를 보며 애정이 식었냐며 오해하는 당신을 보면서
"또 왜 이래." 하고 웃으며 말지만
내 가슴안에는 항상 당신만 있다는거 알아 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가 언제가 농담처럼 다시 태어나면 당신과 결혼한다고 했을때
또 내 뒤치닥거리만 해주기 싫으니 다음생이 있다면 더 아껴주는 사람과 사랑하고
싶다고 했을때 서운함보다는 미안함이 더 컷던거 당신은 모르지.
결혼하고 지금껏 고생만 시킨 나인데
당신이 그렇게 좋아하는 사랑 한다는 한 말한마디 시원스레 못하지만
마음만은 누구보다 깊다는거 알아 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다가오는 25일 서른 다섯번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앞으로 많이 노력하고 네 사랑에 보답하는 남편이 되어갈께.
사랑한다. 은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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