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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기념일 축하해주세요
여보~!
우리 결혼한 지 벌써 5년이 되었네. 오년전 11월10일이었지?
재영이 나이 다섯 살, 대권인 세살...
우리 두 아들 너무나 예쁘게 자라는 모습 보면, 모두 다 당신 덕분이란 생각이 드네.
당신의 사랑이 우리 두 아들에게 사진 찍히듯 그렇게 선명하게 보이니 말야.
여보~?
여보란 말 당신과 결혼하자마자 불렀던 호칭이었지?
젊은 나이에 무슨 그런 호칭을 쓸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난 이 말이 참 좋네. 당신도 이제 익숙해졌지?
어릴때 아버지께서 어머니에게 부드러운 저음속에 불렀던 그 말. 여보~
집안일만 한다고 스스로 낮춰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지금 당신이 우리집에서 얼마나 중요한 위치에 있는지를 알려주는 그 말. 여보~
어느 순간이라도 당신을 가벼이 여기지 말아야겠다는 그 말. 여보~
주변에서 후배나 동생들이 그런말을 하곤 해.
"오빠나 언니가 제일 행복하게 사는것 같아"
난 이 말을 들을때마나, 내가 당신께 무엇을 그리 해 주었을까. 하는 생각밖에 안들어.
아마 나는 조금 밖에 준 것이 없는데 당신이 너무 크게 받아줘서가 아닐까하는 그런 생각이 드네.
당신은 내게 너무 많은 것을 채워주려 해. 혹시 그러다 당신만 나를 좋아하고 나는 당신을 덜 좋아 하는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는건 아니겠지?
당신이 내게 준만큼, 아니 그보다 더 많이 당신을 좋아하고 사랑하네.
우리의 이름 정현, 지연 둘다 외자이구, 우리의 어머니들은 오랜 친구분들이구,
아마 이런 인연도 없을거야. 당신이 늘 생각하듯 우린 천생연분이네.
나도 항상 그렇게 생각하고 있네.
우리, 우리가 늘 꿈꾸고 있는 그런 일을 다 할때까지 당신옆에 항상 내가 있고 싶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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