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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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신랑)에게

오랫만에 편지를 쓰려니까 떨리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하고 그렇네...
우리가 벌써 결혼한지 반년이 지나고, 어느덧 뱃속에 아기도 3달후면 만날수 있어...^^
세월 참 빠르지....? 결혼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말야...
저번달 내 생일날....
결혼하고 첫 생일이라 내심 기대도 되고, 임신 우울증때문에 힘들어하는데도 오빠가 알아주지 않는것 같아서 넘서운했는데
아침일찍 미역국도 끓여주고, 갖고싶어했던 목걸이까지 건네주면서 받은 편지가 더 감동 이었어...
사실 그전날 오빠회식 한다고 술먹고 새벽에 들어와서 얼마나 우울하고 서운했는데....ㅜ
그래서 난 내 생일날 미역국도 못먹겠구나 했지....
아침 잠 많은 오빠가 아침상 차려주니까 넘~ 좋더라....근데 미역국에 미역이 너무 많아서 몇끼를 먹었는지 ....나 그 미역 다 먹느라 고생좀 했어....^^
그래도 오빠 정성과 사랑이 들어가서인지 너무 맛있었어..최고!!
오빠 고맙고, 돌아오는 오빠 생일날 내가 맛있는 미역국 끓여줄게^^*
사랑한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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