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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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부끄러운 일

며칠전 일이었어요
평소와 다름없이 과일이며 반찬거리를 사고 계란한판을 구입했지요
무거운 짐을 낑낑대며 대로변에 세워둔 차에 물건을 싣기 위해서
늘 하던것처럼 차지붕위에 계란한판을 올려놓고
나머지 짐을 차안에 넣고 평소와 다름없이 출발했습니다
한참을 가는데 신호등에 걸리면서
앞차가 스더니 대로변 한복판에서
앞차조수석에 타신 아주머니 한분이 무릎에 아이를 안고 있었던지
아이까지 데리고 내리시길래
"길 한복판에서 왜 내리냐? " 하면서 의야해 했더니
저를 보면서 막 소리를 치시는거예요
"아줌마!!! " 손가락 까지 저를 가르치시면서
"잉" "왜 그러지" "빵구났나!" 순간 당황했는데
그 아주머니하시는말 아줌마 계란이요 계란!!하는 겁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아까 차지붕위에 올려둔 계란한판을 넣지 않고
그냥 차지붕위에 올려둔채 주행중이었다는 사실을
어찌나 민망하고..웃음이 나던지요
조금만 더 가면 약간 내리막길 이었는데.. 이아줌마 아니었으면
계란 다 깨먹을뻔 했습니다
황당사건 이었지만
조그만 경차 지붕위에 계란한판을 얹고 가는 저를 보면서
사람들이 얼마나 웃었을까 생각하니까
글쓰는 지금도 얼마나 부끄러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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