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황동현의 시선집중

07시 05분 보이는 라디오

참여하기

절 국회로....ㅋㅋ

아주 오랫만에 글을 올리네요. 저에게 행복한 일이 생기면, 꼭 이곳을 찾게되요. 회사생활하면서 아이둘을 키우니 제 주위에는 직장동료들이외에는 밤에 만날 친구들이 없거든요..

토요일이 저의 결혼기념일이었는데, 신랑이 이야기해줘서 알았어요.

아침부터 저와 아이들을 깨우더니 놀러 가자고 하데요. 나가서 예쁜옷도 사주고 맛있는것도 사주고 정말 띵호아였죠.

또 갖고 싶은거 있냐고 물어보자, 나이트크럽에 가서 신나게 놀고 브루스도 치고 싶다고 했죠. 신랑은 바른생활사나이?라서 저랑은 그런곳에 간적이 첫만남때 한번밖에 없어서 함께 가고 싶었거든요.

역시나 자기는 그런 시끄러운곳 가기 싫다고 하더군요. 대신에 컴퓨터를 한대사준데요. 지금의 컴퓨터는 너무 오래되서 자꾸 접속이 안되거든요.

제가 회사일을 집에서 처리할때마다 징징거리자 이번에 마음먹고 사주는거래요. 갑자기 결혼전에 제가 렌즈가 눈에 맞지않아서 자꾸 결막염에 걸리자, 제 생일날에 라식수술 시켜준다면서 자기 월급모아서 사주었을때가 생각이 나데요. 제 신랑 무지무지 구두쇠에, 완전 카리스마 짱이지만, 가끔 저에게 이런 감동을 전해줄때는 결혼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날 저녁 제가 그래도 둘이서 오붓하게 맥주한잔 하고 싶다니까, 아이들 잠들자 , 우리엄마방에 아이들 재우고 집근처 호프집에서 분위기냈습니다.

신랑이 그러데요. 일주일만 지나면, 우리가 만나지 만10년이 된다고요. 이렇게 우리의 사랑과 추억을 기억해주는 남자! 제 딸에게는 당당하게 이야기할수 있습니다. 네 아빠같은 남자하고만 결혼해라라구요.

그동안 말로 할수 없이 힘들고 눈물나는 일들이 많았고, 또 아직 살면서 가슴아픈일들 많겠지만, 그때마다 지금처럼 좋은일 생각하면서 슬기롭게 살아갈렵니다. 요즘 살기도 빡빡하고 삭막한 경제생활이지만, 우리 힘내서 살아요.

저 완전히 국회에 나가도 될것같이 글썼네요. 그럼, 건강하시고, 또 좋은일있으면 글 올릴께요...


ps. 혹시 된다면 주유상품권 받을수 있을까요? 기름값이 넘 올라서..경제적으로 부담이 되더라구요..이렇게 사연올려서 받았다고 자랑하고 싶어서요....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곡2동 510-8번지(양선옥016-875-1076)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