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황동현의 시선집중

07시 05분 보이는 라디오

지난방송듣기

2017년 03월 09일 다시듣기&인터뷰 전문(최요한 평론가/안희정 지사)

<인터뷰 전문>
* 저작권은 광주MBC에 있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 할 때에는 프로그램명 '광주 MBC 황동현의 시선집중'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일시 : 2017년 03월 09일(목요일) □ 출연자 : 안희정 충청남도지사<대선출마 이유와 사드, 연정에 대한 안희정 지사의 입장>
◇ 황동현 진행자(이하 황) - 안희정 충남지사는 대선정국의 크게 화제 되고 있는 인물입니다. 가파른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다가 최근에는 지지율이 좀 답보상태다, 이런 평이 있지만 아직까지 강력한 대선 후보 중 한 분 이신데요. 안희정 충남지사 스튜디오에 직접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안희정 충남지사(이하 안) - 네, 안녕하십니까?
 
◇ 황 - 호남에 오셔서 이렇게 많은 분들을 만나고 계신데 최근 호감도도 많이 올라가신 거 같아요?
 
◆ 안 - 걱정도 많이 들었고, 또 그만큼 기대도 많이 저에게 보내주시는걸 느낍니다.
 
◇ 황 - 어제 이렇게 시장을 돌면서 광주송정시장도 가고 그러던데, 많은 분들이 어떤 얘기를 하시던가요?
 
◆ 안 - 송정시장 3.8장 어제 오후에 갔습니다. 시장에서 많은 어머님들과 같이 앉아서 여쭤보았습니다. ‘어머니 저 누군지 아세요?’ 하니까 ‘알지 왜 몰라. 충남 도지사 아니여.’하더라고요. 말씀들을 나누다가 어머님이 ‘근데 이번에 왜 선의 발언 그렇게 했어? 앞으로 그런 얘기 하지마’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 발언 때문에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데 저 민주당 30년 지킨 사람입니다’. 그래서 오해는 오해대로 잘 풀고 ‘민주당의 젊은 정치인으로서 광주시민 여러분들한테 사랑 받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그랬더니 ‘아직 안 늦었어. 괜찮아. 열심히혀.’ 그러더라고요. 지적도 많이 받고 격려도 많이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 황 - 어머님 말씀 속에 지사님에 대한 깊은 애정이 느껴지네요. 본격적인 얘기를 나눴으면 좋겠는데요. 사드 문제 굉장히 요즘 시끄럽잖습니까. 일단 사드는 찬성 한다, 이런 입장을 보이시는 것 같은데 지사님 왜 찬성하시는지 말씀해주세요.
 
◆ 안 - 우선 제가 박근혜 대통령이면 이렇게 결정 안했을 겁니다. 그것을 전제하고 말씀드립니다. 제가 존중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현재 우리 국방은 한미 동맹체제에서 유지되고 있습니다. 한미 동맹의 합의와 체제를 존중하는 것이 대한민국한테 유리하고 또한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금 황교안 대행 체제에서 졸속으로 밀어 붙이는 것은 또한 잘못입니다. 성주시민들과 해당 지역 주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환경 영역 평가라든지 우리도 어떤 국가가 중요한 정책 의사 결정을 할 때는 의회와 민주적인 절차를 밟아 줘야합니다. 이것을 하나도 밟지 않고 임의로 청와대에서 일방적으로 결정을 해버리거나 집권여당이 밀어 붙이기를 한다면 그 자체가 국민 분열이고 국가 안보에 가장 큰 위협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국민 여러분께 그런 말씀을 고합니다. 저도 속상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한미 군사 동맹 체제하에 현재 있다는 것, 그리고 장차로 제가 정부를 이끌게 된다면 한미 군사 동맹으로부터 우리가 전시 작전권을 우리 주권 국가 대한민국이 전환을 받아서 주변 국가로부터 그것이 주권국가의 무기 획득 체계로서 존중받는.. 우리가 어떤 무기를 획득하는 것이 주변 국가들로부터 우리 공격하고 우리 봉쇄시키려고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중국이나 주변 국가로부터 오해를 받지 않는 나라 그런 국방체제를 만들겠습니다.
 
◇ 황 - 결국 시국 속에서 상황 속에서 할 수 밖에 없는 일이긴 하지만 이걸 어떻게 푸는가 국민들의 의견들, 민의를 어떻게 잘 수용하고 반영하면서 푸는가, 기술의 문제에서 크게 문제가 있다고 인식을 하고 계시는 거네요.◆ 안 – 그럼요. 민주주의 정책 지지자들은 수순과 과정이 잘못되면 결과가 얼마나 뒤틀어지는지 보지 않습니까. 그러면 박근혜 대통령은 중국이 왜 내편 안들어주냐, 하고 서운해 할지 모르겠으나.. 그러나 중국의 입장도 분명히 이야기가 되었으면 우리가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서 1년 동안 부정도 긍정도 안하고 있다가 어느 날 발표를 하면 중국입장에서도 우리 입장을 이해 해주겠습니까? 우리는 좀 더 높은 수준의 협력적 동반자 관계에서 한중에서 북핵 문제와 미사일의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이 어떠한 방어체제를 갖춰야 되는지 이해과정을 더 거처야 하는 거 아니었을까요? 우리는 이해과정이나 성주시민들과 좀 더 다른 대화가 필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국가가 결정한 거니깐 무조건 존중해라. 바로 이런 방식의 정책 때문에 오늘 대한민국의 위기가 만들어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 황 - 그리고 더불어서 그런 일방적인 의사 집행 그런 과정이 이번에 국민들의 갈등을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탄핵과정들... 탄핵, 내일이면 최종적으로 결과가 나올 텐데 이런 갈등들을 봉합하는 리더의 모습들을 정치권이 보여야하지 않을까요?
 
◆ 안 – 예. 저는 과거의 야당시절에는 누구 못지않게 극성스러웠습니다. 그러나 김대중, 노무현 정부 10년을 거치면서 대한민국의 집권 세력으로서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노무현 정부 때에는 저도 아주 중요한 멤버 중에 하나이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도한 지금 현재는 지방 정부의 책임자로서 충청남도 도지사를 하고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반대자들도 제가 안아야할 국민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좀 더 다른 차원의 대화와 정치적 리더십을 가지려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거듭거듭 했습니다.
◇ 황 - 그래서 이 연정 얘기를 꺼내신 것 같은데요. 하지만 새누리당 세력들과 함께 할 수 있다 이런 애기를 하신 건 너무 나가신 거 아니냐, 이런 의견들이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안 - 제가 되든 그 누가 되든 이제 5월에 선거를 치러서 된다면 지금 현재에 있는 5당 국회의회와 협력을 하지 않으면 어떠한 적패청산을 위한 법안 하나를 통과를 못시킵니다. 이번에도 지금 국민의 촛불 성원 속에서도 특검법 연장을 하나도 못시키지 않습니까. 이 의회는 3년 동안 앞으로 지속되게 됩니다.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는 것이 박근혜, 최순실 국정 농단과 과거의 정부의 잘못을 덮자는 얘기가 아닙니다. 현재 존재하고 있는 이 의회와 어떻게 대화할 것이냐를 말씀 드린 것입니다.
 
◇ 황 - 적폐청산을 위해서 의회와 대화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연정은 필연적이란 말씀이시네요?
 
◆ 안 - 대한민국 헌법 자체가 대통령 당선 되신 분이 총리를 국회에 인주를 받아서 내각을 꾸리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그 자체의 의미는 대통령 당선되신 분이 내가 나라 살림 잘해 볼 테니까. 나 좀 도와주시오. 이 정도 수준입니다. 이 정도 수준가지고 야당은 매번 발목 잡기를 한 거 아닙니까. 그런데 DJP 연합 때는 어땠습니까. 김대중 대통령 당선 되고 나서 우리 총리를 한 6개월 이상 총리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러면 현재 헌법이 정말로 작동 가능해지려면 어떻게 움직여야 되느냐. 총 선거 때 우리가 200, 300석 되는 제 1당이 되면 좋지만, 그렇지 않고 다당제로 야당이 다수 분포 한다면 이 의회의 안정적인 다수파를 형성해서 대통령이 국정과제를 이끌려고 하는 것, 그것이 현재 헌법이 운영하고 작동 가능한 길이다.
 
◇ 황 - 결국은 헌법이 요구하는 것이다, 연정은 필연적이다, 지금 현재 정치 상황에서.. 그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그러더라도 적페청산의 대상이 되는 새누리당의 세력과 함께 손을 잡을 수 있다고 하는 것은 과연 안 지사님을 지지하는 세력들이 제대로 이해 할 수 있을까요?
 
◆ 안 – 네. 지금 탄핵 정국에서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를 규탄하는 것과 탄핵 이후에 우리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정부를 구성하고 이 의회와 어떻게 해서 일을 풀어나가야 될 것이냐는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새누리당(자유한국당)에 대해서 그들의 노선과 정책에 동의하지 않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그 당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럼 국민들을 존중한다면은 의회에서 우리는 대화를 해야 합니다. 대화만 해라, 왜 연정을 하냐는 말이 있지만 국가 개혁과제를 놓고 동의하지 않는다면 같이 못꾸리는 거죠. 그래서 첫 번 째는 민주주의자로서 대화 소통을 위한 저의 자세를 말씀 드렸던 것이고, 두 번 째는 이 헌법이 작동 가능 하려면 그동안 우리가 봐왔던 서로 발목 잡기 싸움으로 되는 일 하나도 없고 안 되는 일 하나도 없는 이런 나라가 변하려면 두 번째로는 의회와의 협치 수준을 연정 수준으로까지 높여 보자고 제안한 것입니다. 다만 이 연정도 적폐청산과 국가 개혁의 과제를 놓고 우리가 동의를 해야 같이 연합정부를 꾸리는 거지 밑도 끝도 없이 어떻게 같이 하자고 합니까.
 
◇ 황 - 신념이 맞으면 할 수 있다, 하지만 신념도 안 맞고 서로 생각이 다른데 같이 연정을 할 수 없는 것이라는 말씀이시네요?
 
◆ 안 - 신념까지는 올라갈 거 까지는 없습니다. 국가 이번 대통령 선거 때 각 정당이 국민들한테 냈던 공약들을 잘 봅시다. 그래서 국민들에게 이번 대선에서 각 후보들과 정당이 국민들한테 많은 약속을 하시지 않겠습니까. 그것을 추려보면 우리가 공통으로 한 번 노력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대해 얘기를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제가 한 예를 들면 김대중 대통령의 국정과제 100대과제, 이명박 대통령의 비전 2040, 노무현 대통령의 비전 2030,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 혁신 3개년 계획, 그 예를 들면 100대 과제라고 치면 80%이상이 다 비슷한 과제들입니다.
◇ 황 - 중요한 것은 이런 공약이 어떠한 공약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 공약을 실행하려는 의지와 실직적인 행동이지 않습니까?
 
◆ 안 - 바로 그것이 리더십의 요소입니다. 그것은 법전에서 쓸 수가 없는 약속입니다. 그것은 지도자들이 어떤 수준의 대화를 통해서 협치의 수준을 이끌어 내느냐는 지도자의 역량입니다. 예를 들어서 남북전쟁을 치렀던 미국이 링컨의 리더십 없이 현재 오늘의 미 합중국을 꿈꿀 수 있었겠습니까. 흑백 인종간의 갈등을 겪었던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넬슨 만델라의 통합의 리더십 없이 오늘날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존재할 수 있었겠습니까. 즉, 우리는 좋은 민주주의 리더십을 통해서 생각과 견해와 신념은 다르지만 국가라는 이름으로 국가가 힘을 모아서 국가의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헌법과 정치를 해야 되는 거 아닐까요?
◇ 황 - 그래서 서로 타협하고 신념이기 전에 정책을 위해서 국가의 미래 비전을 위해서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연정이다, 이렇게 이해가 되고요. 대통령이 되시려고 현장을 후보로서 뛰고 계시는데, 안 지사님께서 대통령이 되시면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으신지 짧게 한 말씀 해주시죠?
 
◆ 안 - 억울한 사람 없는 나라, 배고파서 우는 아이 없는 나라, 이것이 정의로운 나라입니다. 이건 수천 년 동안 우리 국민들이 늘 국가에 요구했던 바입니다. 그런데 청년들이 지금 금수저, 흙수저 하면서 우리 사회를 원망하고 비판하고 좌절하고 있습니다. 또 많은 일터에서 비정규직과 임금 소득의 양극화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좌절하고 있습니다. 보육과 육아의 과정에서 많은 여성들이 경력단절과 사회로부터 성불평등과 차별을 통해서 고통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현재의 과제들을 풀어내라고 지금 현재 매번 선거를 해주시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런 시대적 과제를 풀어내기 위해서 차기 정부는 더욱더 더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향해서 한걸음 나아가겠다.
 
◇ 황 - 시대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떤 정치적인 이해관계를 떠나서 서로 합쳐서 그런 견지해 내겠다는 그게 연정의 의지라는 이야기신데요. 호남에 대한 지사님의 생각도 듣고 싶습니다. 호남이 굉장히 낙후 되어 있는 것이 현실인데요. 호남을 제대로 끌어 올릴 수 있는 구체적인 비전이 있으십니까?
◆ 안 - 저는 첫 번째로 이 말씀부터 드리겠습니다. 호남이 전략적 선택이란 말씀을 종종 듣습니다. 저 안희정은 호남의 전략적 선택의 대상이 아닙니다. 저는 호남의 한과 역사와 같이 갔던 사람입니다. 호남의 선택은 안희정입니다. 저는 그렇게 감히 말씀드립니다. 고등학교 1학년, 대전에서 학교를 다니다가가 학교를 1학년 때 재적 당했습니다. 그 이유가 518광주항쟁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것에 의문을 품고 그것이 정의로운 투쟁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그 어린 나이에 민주화 운동으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호남의 한은 저는 우리 대한민국의 정의롭지 못한 차별과 소외의 역사라 생각합니다. 이 역사를 풀어 달라고 하는 것, 그게 우리 호남과 광주의 정신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다는 말씀을 첫 번째로 드리겠습니다. 두 번 째로는 많은 정치인들이 와서 지역에 다니면서 당신들을 뽑아주면 지역이 마치 천지개벽할 것처럼 약속합니다. 그런데 재정과 예산들을 내려준다고 해서 지역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 우리 잘 압니다. 가장 핵심은 사람은 태어나면 한양으로 보내라 하는 서울 중심의 역사를 극복하지 않는 이상, 충청도든 전라도든 경상도든 어렵습니다. 서울 중심의 이 대한민국 운영체제를 전국의 8도 강산의 8기통 엔진으로 만들어 내는 일. 그래야만 우리한테 지역에서 공정한 기회가 만들어 집니다. 이제까지 우리 대한민국 정치는 우리 지역 출신 대통령 만들어서 우리지역의 발전 동력 만들자 하는 싸움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근데 대한민국 대통령이 5000만 국민의 대표여야지 지역의 대표 아니겠습니까.
 
◇ 황 - 그래서 지사님 필요한 게 지역의 균형발전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노무현 정부 때도 지역 균형 발전에 대해서 열심히 해왔고 하지만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균형 발전의 틀이 많이 무너진 것이 사실이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지사님이 고민하시는 것이 있으실 거 같아요.
 
◆ 안 - 그래서 저는 경기도 단체장인 남경필 지사와 잘 논의를 한 끝에 균형발전에 상징인 세종시를 정치행정의 수도로 명실상부하게 만들고, 전국의 10개의 혁신도시에 그 동안 서울에 몰려있던 공공분야 170여개의 공공기관이 전국 10개의 혁신도시로 나눠져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 도시에 있는 우수한 일자리와 공공분야의 그 산업이 지역의 대학과 지역의 인재와 결합되어서 지역 내에서 좀 더 나은 지역의 경제 산업 발전 전략을 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 현재 정치적으로 센 사람한테 부탁을 해서 삼성이니 현대니 분공장 하나 차려본들 시간 지나서 단가 안 맞으면 다 뜯어서 나가지 않습니까. 그런 것을 우리가 지역발전이라고 얘기 하는 거 아니잖습니까.
◇ 황 - 기업체를 하나 가져 오는 문제가 아니고 기본적으로 각 지역들이 자생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죠?
 
◆ 안 - 균형발전을 통해서 서로 눈치 안보고, 정치 힘 센 사람한테 줄서지 않고 우리 지역의 인재의 힘을 가지고 만들어 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 째로 균형발전의 가치를 계속해서 확대하겠습니다. 두 번 째로는 지역 거점 국공립 대학을 중심으로 지역 인재가 지역에 남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세 번째로는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해서 공공분야의 산업기관을 근거로 해서 지역발전의 산학발전과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네 번째로는 중소기업과 전통적인 자영업 분야가 21세기 새로운 일자리가 될 수 있도록 그들의 혁신역량을 집중 지원하겠습니다. 이제까지 R&D와 국가 지원자금은 대부분 대기업 중심이었거나 그것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 황 - 특히 R&D 얘기를 하셨으니까 R&D 막대한 예산들을 기업체에다 지원해주는 것이 아니라 연구소나 이런데 지원을 해서 그런 것들이 실질적으로 미래의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만드는 그런 부분들이 굉장히 필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 안 - 제가 늘 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처방도 약 잘 알려주는 명인을 만나야 하고, 그 약 정성껏 다려야하고, 먹는 사람이 잘 먹어야합니다. 세 개의 정성이 합쳐져야만 병도 낫는다고 그러는데, 지역에서 발전이 일어나려면 세 개의 요소가 다 결합돼야 합니다. 좋은 전략, 지역에 있어서 좋은 인재 육성과 지역의 발전 전략. 이것이 지방 정부의 역할입니다. 여기에 지역 각 분야에서의 혁신 역량이 같이 올라와야 합니다. 이제까지 대통령과 중앙정부한테 의존하는 것으로서는 우리 지역발전의 미래가 없더라. 저도 충청남도지사를 하면서 거듭 깨달았던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서울 눈치보고 센 사람 눈치 보는 지역발전이 아니라 지역이 스스로 자기가 계획하고 발전해 미래를 세울 수 있도록 권한과 제정을 주겠다. 라는게 저의 국정운영 부상입니다.
 
◇ 황 - 결국 호남만의 문제가 아니고 각 지역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것을 융합적으로, 통합적으로 함께 발전시키는 방향을 고민하시겠다는 말씀이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교육문제 좀 짚고 싶은데요. 우리들이 대학 중심으로 굉장히 많이 있는데 이런 서울대학교나 국립대학교를 지방으로 내려 보내서 교육의 분권화를 이루는.. 그런 부분에 대한 고민이 좀 있으신가요?
◆ 안 - 서울에 집중되어있는 대학교는 사실상 사립 대학교들이 많기 때문에 임의로 정부에서 옛날처럼 명령해서 내려 보내기는 어렵습니다. 저는 우선 9개의 전국 거점 국공립 대학을 명실상부하게 카이스트 급으로 국가가 책임지고 지역의 인재육성 요람으로 키워내겠습니다. 그리고 국가의 책임을 높임으로서 대학이 대학답게 연구와 학문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장차로는 55개의 국공립 대학이 전국 곳곳에 우리 지역인재를 육성하고 국가가 좀 더 높은 수준에서 책임을 지는 대학운영을 하겠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 황 - 스튜디오에 나와서 호남인들과 직접 대화를 하고 계시는데 마지막으로 짧게 호남민들에게 인사 해주시면서 오늘 마치겠습니다.
 
◆ 안 - 광주 시민여러분 그리고 도민 여러분 저 충청남도 도지사면서 민주당 후보로 도전하는 안희정입니다. 여러 가지 저에 대한 최근의 오해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민여러분! 저 30년 민주당 당원입니다. 그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김대중 정부를 지켰고, 노무현 정부에는 모든 책임을 또한 제 나름의 고초를 겪었습니다. 신념과 의리, 그리고 소신 있는 정치인입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저의 도전. 1971년은 김대중의 도전이었고 저의 도전은 2001년 노무현의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도와주십시오.
 
◇ 황 -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