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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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3월 08일 다시듣기&인터뷰 전문(구길용 국장/장휘국 교육감)

<인터뷰 전문>
* 저작권은 광주MBC에 있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 할 때에는 프로그램명 '광주 MBC 황동현의 시선집중'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일시 : 2017년 03월 08일(수요일) □ 출연자 :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장휘국 광주시교육감에게 듣는 신학기 준비사항과 2017년 교육정책>
◇ 황동현 진행자(이하 황) - 흔히 교육정책을 100년 대계라고 하죠. 학창시절 어떤 교육을 받고 자랐는가가 사고의 틀을 만들고 나라의 미래를 좌우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올바른 생각, 제대로 된 역사관을 심어주는 그런 교육정책을 세우는 건 대단히 중요해보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장휘국 광주시 교육감의 학생중심,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줄 수 있는 교육정책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같은데요. 3월 새 학기 시작과 함께 광주시 교육청 몹시 분주할 듯합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연결해서 직접 교육정책에 대한 이야기, 올해 교육 방향에 대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교육감님?
◆ 광주시 장휘국 교육감(이하 장) - 네 안녕하세요?
 
◇ 황 - 전국 시도 교육감 직무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1위를 하셨네요? 축하드릴 일인데요. 그만큼 장희국 교육감님의 교육정책들이 주변 많은 지역에서 관심을 받고 있단 이야기겠죠.
◆ 장 - 네, 그런 거 같습니다. 매월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에서 지방자치 단체장과 교육감의 업무 수행 지지도를 조사합니다. 그 중에서 2월에 17개 시도 교육감 직무수행 지지도에서 1위를 했는데요. 지난 해 11월부터 4개월 동안 연속 1위입니다. 시민 여러 분들의 과분한 지지에 정말 감사하고요. 시민 여러분들께서 저를 지지하고 성원해 준 이유는 촌지와 비리를 근절하는 강도 높은 청렴 정책을 추진하거나 무상 의무 급식, 체험학습비 지원 등 보편적 교육 복지를 확대해오고 또 최근에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에 대해서 강력하게 대응한 것이 시민 여러분들의 지지와 성원을 받는 것 같습니다.
 
◇ 황 -교단을 깨끗하게 하시고 여러 가지 학생들의 교육의 방향들을 잘 세우는 부분이 결국은 학부모들의 지지를 받는 이유라 말씀하시는 거네요. 교육감님 신학기, 새학기가 시작됐기 때문에 교육청도 굉장히 분주할 것 같아요. 요즘 어떻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십니까?
 
◆ 장 - 저희들 매우 분주하지요. 교육기관은 잘 아시겠지만 3월은 새학년, 새학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3월이 가장 분주합니다. 2017학년도 교육계획을 반영하기 위해서 2월 중에 다 안내를 했고, 인사도 해서 학교에서는 준비를 잘 했습니다. 지금은 이제 학교에서 담임선생님들이 학생들과 상담하고 1년 동안 학교생활을 어떻게 할 건지 함께 계획도 세우고 아이들의 특성을 파악하고 이렇게 하는 시기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선생님들이나 학교나 저희들은 매우 바쁘지요. 3월이.
 
◇ 황 -특히 초등학교 1년 막 입학한 학생들, 자녀들을 둔 부모들은 굉장히 학교에 대해서 걱정도 많이 될 것 같아요. 신입생들이 막 학교를 보낸 부모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 장 - 학부모님들이 과거와 다르게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되리라 생각합니다. 우리 선생님들께서 아이들을 세심하게 잘 살피고 상담하고 있고 그렇습니다. 다만 학부모님들께서도 아이들에게 매일매일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시고, 자녀와 대화를 많이 하고 자녀들을 격려하고 위로하고 그래 주시면 학교생활을 참 잘할 겁니다. 얘들은 유치원에서 초등학교로 가면은 공연히 아이들도 겁먹고 염려도 하거든요. 학교 선생님들이 무서우면 어떨까? 친구들하고 잘 지낼 수 있을까? 여러 가지 염려를 하는데 학부모님들이 아이들과 대화를 하면서 아이들을 잘 지도 해주시면 학교생활을 좀 쉽게 할 겁니다.
 
◇ 황 -초등학교 학생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교사 분들도 준비가 많이 돼 있단 뜻이죠?
◆ 장 -네 그렇습니다.
 
◇ 황 -3월과 4,5월 주로 새롭게 학교가 시작되고 또 반이 바뀌고 친구들을 새롭게 사귀면서 학교 폭력도 발생 빈도가 많아진다 하더라고요. 관련해서는 광주교육시청에서 예방하기 위한 교육이 있으십니까?
 
◆ 장 - 새 학년이 되면 아이들이 전 학년 친구들하고 그대로 학급이 같은 반이 되는 게 아니고 다시 배치가 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니까 중학생들 같으면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서열 다툼이 있습니다. 누가 힘이 세냐, 누가 똑똑하냐, 뭐 이런 다툼이 좀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 3,4월에 약간의 긴장과 갈등이 있거든요. 거기에 대해서 우리 선생님들도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세심하고 살피고 있습니다.
◇ 황 -세심하게 살필 뿐만이 아니라 그런 것들이 선생님께서 나서서 완충해주고 서로 그런 것들이 잘 풀릴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주셔야 할 때가 3,4월이 아닌가 싶은데요?
◆ 장 - 그렇기 때문에 3월에는 교사들의 회의는 전혀 하지 않고 학생과 많은 시간을 보내도록 상담하고 대화하고 아이들을 살피도록 그렇게 하기 위해서 3월에는 담임선생님들의 회의를 하지 않고 또 담임교사에게는 되도록은 행정 업무를 줄여주기 위해서 담임교사 행정업무 제로화 정책을 피웠습니다. 특히 초등학교에서는 이것을 저희들이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중학교까지는 담임선생님들이 완충 역할을 하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황 -작년 광주시 교육계 봤을 때, 문제가 크게 됐던 것이 사립학교 교사 채용 문제였던 거 같아요. 결국은 아이들 제대로 가르치려는 선생님들도 굉장히 투명하게 채용 돼야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야지 그만큼 정당성을 가지고 아이들을 교육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사립학교 채용문제 끊임없이 비리가 발생되는데요. 그런 문제 올해는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한 대응책을 만드셨나요?
◆ 장 - 저희들은 사립학교 재단과 끊임없이 대화하면서 그 문제를 신규교사 채용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하기 위해서 노력하는데요. 일단 법인에 저희들에게 교육청이 위탁해 주시면 선발해 내겠다는 위탁제도나 사립학교 학교간의 공동 관리를 하거나 우리 교육청도 공동 관리 하는 그런 안을 제시하고 대화하고 있고요. 그런 방향으로 가도록 저희들이 사립학교 법인과 재단과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 황 -그런데 교육감님! 채용 자체를 광주시 교육청에 위탁하고 있는 사립학교는 별로 없잖습니까?
◆ 장 - 별로 없습니다. 저희들로선 안타까운데요. 대화를 통해서 여러 가지 조례도 있고 하니까 여러 가지 안을 만들어서 공동으로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 황 -조례도 있단 말씀을 하셨는데, 이것을 좀 더 체계화 시켜서 조례 그 이상의 강제성을 갖고 있는 법제화에 대한 그런 부분들을 광주시 교육청 차원에서 좀 노력하실 순 없나요?
 
◆ 장 - 저희는 국회에 사립학교 법 제정에 대한 제안도 하고 국회의원들께 설명도 하고 일부 국회의원들께서는 사립학교 법 개정에 대한 안도 내놓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많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되리라 하는 기대도 합니다.
 
◇ 황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올해 2017년도 광주시 교육청에 대해서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써야할 것 같습니다. 사립학교의 교사의 채용의 문제, 더불어서 작년에 이슈화 됐던 게 모 여고였죠. 학생들의 생활 기록부를 무단 수정 논란이 됐었는데 이 문제 잘 해결이 됐습니까?
◆ 장 - 그 학교에 대해서 적절한 조치를 요구했었는데 법인 재단에서 관련된 교사들에 대한 징계 조치가 저희들로서는 미흡하다 이렇게 생각해서 징계를 적절히 하시라 했는데요. 사립학교에서 저희들의 요구를 잘 듣지 않고 학교에서 그냥 솜방망이식 징계를 하고 말아서 저희들도 매우 고민스럽습니다만, 잘 지도해서 이런 문제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그렇게 잘 해가도록 하겠습니다.
◇ 황 -특히 대학 입시 중심으로 고등학교 짜여있는 시스템에서 이런 부분들.. 생활 기록부를 임의로 고치고 이런 부분들은 굉장히 위험할뿐더러 우리들이 해서는 절대 안 되는 일 아니겠습니까?
 
◆ 장 - 저희도 생활 기록부를 쓸 수 있는 권한을 가진 담임 교사가 일반 학교생활에 대한 것을 쓰고요. 교과 담임교사가 자기 교과에 대한 것을 쓰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그 학교에서는 그 권한을 특별한 사람에게 임의로 줘서 이런 문제가 생겼었던 것이죠. 그 관리를 저희들이 잘 하도록 시스템을 바꾸어서 교육부에 건의도 하고 기록은 담임교사와 교과 담임만 하고 교장, 교감 또는 특별한 교사는 열람만 하고, 열람해서 생겨나는 오류나 고쳐야 할 것이 있다 하면은 정상적인 과정을 거쳐서 고치도록 시스템이 있는데 그것을 잘 지키도록 하고요. 시스템 상으로 다른 사람들은 접근 하지 못하도록 하는 그런 시스템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 황 -광주시 교육청이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거 같아서 여쭤봤고요. 혹시나 우리 지역에서 일어난 일 때문에 고3 수험생들이 대학교 진학을 할 때 대학으로부터 불이익을 받을 우려는 없나요?
 
◆ 장 - 그것은 기우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고요. 저희들이 실제로 확인해 본 바에 의하면 그런 일은 없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이제 자기가 좀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지 못한 사람들이 그런 것 때문에 안 된 것 아니냐 하는 그런 의심을 가지는데요. 실질적으로 저희들이 종합해서 이것, 저것 살펴볼 때에 그러지는 않은 걸로 판단하고 있고 대학에서도 또 그럴 여력도 없고 어느 학교가 그런지 기억도 못한다, 이렇게 말을 합니다.
 
◇ 황 -교육감님께서 교단을 좀 더 깨끗하게 촌지를 없애시고 여러 가지 학생 인권들을 만드시면서 학교를 투명하고 깨끗하게 만드셨던 것처럼 이런 부분들도 굉장히 감시를 감사를 통해서 일어나지 않도록 학교 내에서 노력을 하실 거란 생각이 들고요. 끊임없이 추친 해오신 혁신 학교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을 거 같은데요. 굉장히 많은 성과를 해내고 있죠?
 
◆ 장 - 먼저, 교단의 큰 변화의 계기가 되었고요. 혁신 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여러 가지 수업의 변화나 생활 교육의 변화나 학교 운영상의 방법의 변화가 일반 학교에도 확산 되어가고 있어서 그것을 교육문화 혁신의 기초가 되어서 아는 학교들이 동참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황 -특히 창의적인 토론 중심의 학교, 학습 문화 자체가 미래 아이들을 키워나가는데 굉장히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할 거 같아요?
 
◆ 장 - 그렇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4차 산업 혁명에 대비하는 교육을 해야 한다, 이렇게 해서 과거처럼 교육을 해서는 안 된다, 이런 것이 진작부터 화두가 되었습니다. 특히 요즘에는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에게는 상상력과 창의력 그리고 무엇보다 다른 사람과 소통하면서 문제를 운동으로 해결해나가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이렇게 판단하기 때문에 교육도 그런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생각하고 저희들이 추진하는 혁신 학교에서 창의성을 높이고 소통하고 공동으로 문제 해결 하고 이런 교육으로 가고 있습니다.
◇ 황 -이번에 광주시에 있는 모든 초등학교에서 중간과 기말고사를 전면 폐지 하셨는데, 그것도 이런 토론 중심의 학교 교육을 이끌어 내기 위한 고민 속에서 나오신 건가요?
 
◆ 장 - 그렇습니다. 지금까지는 결과 중심의 평가, 그래서 결과를 알아보기 위해서 시험지를 주고 평가를 하는 이렇게 점수를 내는 건데 이제는 그렇게 하기 보다는 과정 중심으로 평가를 해야 하고 상시적으로 수행평가를 더 강화해야한다 하는 취지에서 초등학교만이라도 시험을 폐지하고 토론 수업으로 또 협력하는 수업으로 이렇게 가도록 하기 위해서 이 초등학교 중간고사 기말고사 지필평가라고 하는 것을 폐지하도록 하였습니다.
 
◇ 황 -하지만 또 중학교나 고등학교에 가면 대학입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결국은 지필 중심의 시험을 보기도 하는데 최근에 고등학교에서 보충수업이나 야간자율 학습을 선택적으로 운영한다 하셨어요. 실질적으로 선택적으로 운영을 하는데.. 야간자율 학습을 폐지하는 학교가 많이 있습니까?
◆ 장 - 폐지했다기 보다는 아이들이 선택해서 하기 때문에 운영은 하는데 희망하는 아이들만 하고 또 그 시간에 동아리 활동을 하는 아이들에게는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는 지원을 하도록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지금까지의 대학입시제도가 수능 중심이었는데 몇 년 전부터 수시모집 비중이 금년에 74%로 늘어나면서 저희들도 많은 연구를 하고 또 적용해본 학교에서의 사례도 있고 그래서 완전 선택 제도로 하는 게 훨씬 더 효과적이겠다는 판단을 한 것이고요. 그 동안에는 패키지 방식으로 해서 모든 교과를 해야 하는 선택보다는 의무적으로 하는 방식으로 했는데 그러다보니까 아이들이 조금 흥미도 떨어지고 그래서 아이들이 원하는 교과, 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그렇게 하는 방과 후 선택을 하도록 했고요. 무엇보다 이런 학교생활이 수업이나 방과 후 활동이나 학생들의 참여와 활동이 활발하고 그것을 생활 기록부에 기록해야 하도록 돼있습니다. 그래야 수시 모집에 좋은 평가를 받거든요. 그래서 그런 점들은 참고해서 저희들은 금년에 완전 선택제로 그렇게 하도록 했습니다.
 
◇ 황 -또 역사교육 우리들 역사를 제대로 아는 민족이 결국 미래가 있는 민족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이야기를 많이 하시고 국정 역사교과서에 문제점도 많이 지적하셨는데요. 올해도 그런 역사 교육이나 그런 부분들 국민들의 의식을 깨우는 교육도 많이 하실 계획이시죠?
 
◆ 장 - 당연히 그렇습니다. 저희들은 역사 교육은 이론보다도 현장 체험 중심의 역사교육을 해야 한다 생각하고 직접 가서 체험을 하고 마음에 새기도록 하는 현장체험 중심교육을 하고요. 국정 교과서에 대응해서 광주를 4개 교육청에서 공동개발하고 있는 보조 교재가 있는데 이것을 완성도를 높여서 아이들이 올바른 역사의식, 올바른 역사 정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그렇게 지도 할 것입니다.
 
◇ 황 -결국 아이들은 흰색 도화지와 같기 때문에 어떤 이야기, 어떤 교육을 해주냐에 따라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올 한해도 열심히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 뛰어주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장휘국 광주시 교육감과 말씀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 장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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