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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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인터뷰]전라남도 장석웅 교육감의 교육 비전:공간혁신을 통해 현재가 행복한 아이들을 키우겠다(전라남도교육청 장석웅 교육감)

코로나19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로
긴 시간 학생들의 등교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는데요,
 
다행히 지난주 수요일부터 순차적으로
대면 개학이 진행되고 있고,
 
각 지역 학교와 교육청들은
등교수업 운영 방식과 함께 방역 지침을 마련하면서
분주한 일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전라남도교육청 장석웅 교육감, 스튜디오에 모시고
전라남도 교육 전반에 관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인사/
 
1.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교육 현장도 혼란이 참 컸는데요,
교육감님... 요 며칠 어떻게 지내셨는지?
 
2. 순차적으로 대면 개학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등교 발표가 되었다가 다시 연기됐다가...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 때문에 어려움도 컸을 것 같은데,
어땠는지?
 
Answer_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경험, 불안과 우려 속에서 이루어진 사회적 거리두기와 학교 개학 연기로 인해 전남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자리에서 무거운 책임감 속에 새로운 교육의 길을 찾는 계기가 되었다.
다행히 전라남도교육청의 교직원과 학부모님들 모두가 힘을 모아 교육청 내 확진자 발생 없이 코로나를 이겨냈다.
온라인 개학으로 인해 힘든 상황에서 선생님들이 힘을 모아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서 수업을 진행하고, 학생들을 찾아가 건강을 확인하고 교과서를 전해주었다. 선생님들의 교육에 대한 열정과 진심이 느껴졌고 전남교육의 교육감이라는 것이 자랑스럽게 느껴졌다.
 
3. 여러 대안을 마련해야하는 교육청도 그렇지만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전남도민 분들도
힘든 시간을 보내셨을 것 같거든요. 한 말씀 해주신다면?
 
Answer_ 학교 개학의 연기로 인해 집에 있어야하는 자녀들을 집에서 돌보느라 우리 전남의 학부모님들이 함께 고생많으셨다. 함께 아이들을 돌보고 온라인 학습하는 것을 도와주지 않았으면 학교의 노력으로도 힘들었을 것이다. 학교와 학부모 그리고 우리 도민 모두가 함께 코로나를 이겨낸 것이다.
또 개학 연기로 인해 일상생활의 제약이 많은 상황에서 지역상인들과 농어민들 모두 경제적으로 힘들었음을 잘 알고 있다. 정부의 지원과 전남도민들의 현명한 경제활동으로 잘 극복해나갔으면 한다.
 
4. 이번 코로나 사태에 대응하는 전라남도 교육청의 매뉴얼은
전국적으로 우수한 사례로 여겨지고,
또 여러 지자체에서도 전남을 벤치마킹 했다고 들었습니다.
잘 된 부분들.. 소개해주신다면?
 
Answer_ 전라남도교육청은
- 전국에서 유일하게 온라인학습을 위한 ‘전남교실ON닷컴’을 운영 학생들의 원격수업을 지원, 전국구 플랫폼으로 활용함
- 전남도와 협업으로 전국 최초로 모든 학생의 가정에 친환경 농산물꾸러미를 배송함. 1인당 4만원 가량의 곡류와 채소, 과일로 꾸러미 만듬. 급식중단으로 인해 어려움 처한 농산물생산농가를 돕고, 학생들의 건강을 챙기는 정책으로 전국 타시도교육청과 지자체에서 따라 하였다.
- 긴급콜센터 운영 등 온라인학습에 최선의 준비와 지원.
 
5. 이런 노력 때문인지, 한 여론조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보면
전국 교육감 직무수행지지도에서
장석웅 교육감님이 1년 연속 1위를 차지해오고 있습니다.
도민들로부터 큰 성원과 응원을 받는 이유...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Answer_ 그동안 지속적으로 모두가 소중한 혁신전남교육, 학생중심의 교실개혁을 추진해온 것이 도민들에게 잘 전달 된 것 같다. 하지만 여론조사의 결과에 취해 있지 않고 항상 새로운 마음으로 학생들을 위한 전남교육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그동안 전남교육청은 전남교육 참여위원회를 만들어 도민이 직접 교육정책 수립에 참여하게 했다. 주민참여예산제나 도민청렴감사관제, 주민추천교육장임용제, 학부모 네트워크 운영 등이 도민과 함께 한 정책들이다.
그런 정책들이 지역민들에게 전남 교육에 대해 더 관심을 갖게 해주었고 전남교육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려주신 것 같다.
 
6. 올해가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의 해입니다.
역사를 바로 알고 올바르게 아는 그 시작에는
바로 ‘교육’이 있을 텐데요,
전라남도교육청에서는 5.18을 위한 역사 교육...
어떻게 이어나가고 있는지?
 
7. 앞으로 5.18 관련 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도 있는지?
 
8. 교육현장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라면
바로 아이들일 것입니다.
그간 전남지역 학생들에게 교육적인 변화가 있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지?
 
Answer_ <고교 전 학년 무상교육실현>
<중고등학생 교복 무상지급 등 보편적 복지 실천>
<기초학력책임제로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실천 등>
 
우선 학생자치문화 정착으로 학생들 스스로, 함께 삶의 문제를 해결해가고, 청소년미래도전프로젝트를 통해 진로탐색과 꿈을 찾아 도전하며 미래역량을 기르는 등 학교 안에서 삶의 주체로 설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고 봅니다. 또한, 문해력과 수해력 교육 강화로 많은 학생들이 기초·기본학력 부진에서 벗어나 천천히 각자의 발걸음에 맞게 학력을 신장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교 전면 무상교육, 신입생 교복비 지원, 농어촌 작은학교·원도심학교·섬학교 교육 활성화 지원 등의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9. 말씀하신 부분들이 타 지역에서는
학부모들의 부담 속에서 이뤄지고 있는데
전남은 한 발 앞서 나가고 있네요.
학생들을 위한 지원 이외에
선생님들을 위한 정책이나 변화는 무엇이 있을까요?
 
Answer_ - 모 교원단체에서 지난 5월 12일에 발표한 전국의 약 5천 여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교육활동에 집중하기 위한 1순위(62.5%) 과제가 행정업무 경감 및 지원청 이관이었다고 합니다. 현장 출신 교육감으로서 직접 체감한 일이기에 취임 초기부터 학교의 행정업무 경감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학교지원센터를 전국 최초로 모든 시군에 설치, 도교육청에 학교업무정상화팀 신설 등 교사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업무경감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교육청이나 지원청에서 가지고 있던 예산들을 줄이고 학교 기본운영비를 작년과 올해 각각 10% 증액하여 학교교육과정과 학교운영에 있어서 예산으로 인한 어려움이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 학교 구성원들이 민주적 협의를 통해 선정한 특색사업에 예산을 지원해주는 자율선택사업제, 자율적이고 다양한 학급운영을 언제든 펼칠 수 있는 학급운영비 개산급 지급 등으로 선생님들의 교육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 교사들이 함께 연구하고 함께 실천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학교 안팎 전문적 학습공동체 활성화로 학교자치의 바탕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 평교사 출신 교육감이어서 더욱 학교 현장과 교사들에게 신경을 쓰고 있다. 취임 이후 줄곧 학생중심의 교실개혁과 수업혁신, 생활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있다. 때론 너무 교사들에게만 집중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하지만 학교의 변화는 교사로부터 시작된다는 신념으로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다.
 
10. 교육감님 말씀을 듣고 있으니까
예전에 제가 학교를 다닐 때와 지금의 학교의 모습이
많이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교육감님이 생각하시기에 예전과 지금 학교 현장의 달라진 점!
무엇이라 생각하신가요?
 
Answer_ <지식중심에서 역량중심으로>
<교사주도에서 학생 참여로>
<결과중심에서 과정중심으로>
<입시위주에서 삶의 행복으로 변화>
혁신학교부터 시작하여 모든 학교들이 변화를 함께 실천하고 있다.
 
예전에는 학교가 지식을 탐구하는 공간에만 머물렀다면 지금은 학생들의 삶 그 자체의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래의 행복을 준비하는 공간이 아닌 현재의 행복이 미래의 행복으로 연계되는 공간, 산업화사회 구성원으로서 필요한 지식 탐구의 공간에서 내 삶을 행복하게 가꾸는 역량을 기르는 공간, 학생과 교사가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삶의 공동체 공간이 곧 지금의 학교입니다.
 
11. 삶의 행복을 위한 교육이라는 말이 무척 인상 깊은데요,
삶을 위한 교육이 무엇인지 자세히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Answer_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지금까지 학교는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의 행복을 미뤄두고 좋은 성적에만 관심을 가지도록 강요해 왔다. 그러다보니 수월성 교육은 국영수를 중심으로 한 성적 우수자의 것으로만 해석돼 왔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학교에서 배움의 과정이 학생들의 삶과 직접 연결된 과정이고, 삶이 곧 앎이 되어야 한다. 각자의 수월성을 찾는 교육으로 배움의 과정도 행복하고, 그 수월성을 바탕으로 미래의 삶을 개척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학생 한 명 한 명의 소중한 삶을 위한 교육이라고 본다.
 
- 학생들이 자신의 삶의 행복을 위해 스스로 선택해서 배우고, 살아가는 힘을 키우는 교육이다. 학교가 소수의 성적 우수자만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아이들이 저마다 삶의 방식이 있다. 세상을 살아갈 수 있고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 갈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교육이 학생 한 명 한명의 삶을 위한 교육이다.
그러기 위해서 이제 학교의 교육이 학교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학교 밖 지역사회와 마을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
광양의 매실교육과정. 매실이 자랑인 광양의 학교에서 지역 사람들과 함께 매실이 자라는 과정을 통해서 식물의 한 살이를 배우고 매실의 유통을 통해 경제를 공부하면서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된다.
순천의 동천교육과정은 해설사와 함께 동천을 따라 걸으며 생물의 생태계와 자연 생태교육을 하며 아이들이 자란다. 또 아이들이 동천을 깨끗하게 유지하는데 감시자가 되기도 하고 주인으로 나서기도 한다.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곳에 대해 알아가고,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배우면서 고마움을 느끼고, 자신이 살아가는 곳을 소중히 여기고 자신도 역할을 찾아가는 교육이 삶 속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이다.
 
12. 그런 삶 속의 교육이
요즘 자주 이야기되고 있는 ‘마을 교육’과도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학교와 마을이 함께 하는 마을교육.
전남에서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을까요?
 
Answer_ 전남의 학생수 감소, 지역 소멸 위기는 심각. 이것을 극복하고 지역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극적인 전환, 계기가 필요하다. 지속가능한 교육, 지속 가능한 전남 전남 도를 만들어가기 위해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한다.
마을은 학교가 있어야 활기차게 유지되고, 학교는 마을과 함께 아이들을 키워야한다.
 
혁신교육지구로 전남의 모든 시군을 지정. 지자체와 함께 지혜를 모아 학교와 마을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순천, 구례, 곡성은 미래자치교육지구. 지자체의 공무원과 교육지원청의 공무원, 민간 주체가 함께 지역의 교육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오늘은 전라남도교육청 장석웅 교육감과
전라남도 교육의 방향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인터뷰 이어가겠습니다.
 
13. 최근에는 학교 공간을 바꾸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서 학교 설계를 한다고 하는데
소개를 해주시죠.
 
Answer_ 학교교육이 예전과 달리 학생 개개인의 성장과 삶의 행복을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고 했는데 여전히 학교는 네모난 모양의 삭막한 공간입니다. 그런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창의성, 협력, 삶의 행복을 가르친다는 것이 말이 안맞습니다.
 
유럽의 속담에는 학교에서 가장 훌륭한 교사는 교사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서 두 번째 말하는 교사는 학교건물을 뜻하는 교사입니다. 학교건물이 아이들이 성장하는 데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크다는 뜻입니다. 학교공간혁신 사업은 학교 공간을 다양한 창의교육이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어가는 사업입니다.
 
지금까지는 시설관련 공무원과 설계 시공사가 주도적으로 학교를 만들었다면 이 학교공간혁신 사업에서는 학교에서 살아가는 학생들과 교직원, 학부모까지 함께 설계에 참여하여 학교공간을 바꿔내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학교공간혁신 사업에 참여하면서 공간에 대한 주권을 배우고 민주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교육적으로도 중요합니다.
 
14. 네. 제가 다녔던 학교도
긴 직사각형 건물에 일자형 복도, 네모난 창문...
이런 획일적인 환경들이었는데, 교육감님은 어떠셨나요?
 
네. 제가 (광주)에서 다녔던 학교도 그런 모양이었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지식을 암기해야했던 예전의 교육에서는 그런 공간도 의미있었지만 이제 앞으로의 교육에서는 그런 네모난 공간에서는 아이들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삶을 담아내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15. 그런데 예전에도 다양한 모양으로, 개성있게
학교건물을 만들 수 있지 않았나요?
왜 그렇게 똑같은 모습으로만 만들었을까요?
 
- 기존의 학교 건물들은 1962년도에 만들어진 학교표준설계도에 의해 설계와 시공이 이루어졌다. 당시에는 많은 학생들을 수용하기 위한 학교를 짧은 공사기간 안에 만들어내야했다. 지금은 표준설계도는 없어졌지만 표준건축비가 정해져있어 다양한 모습의 학교를 만들어내기 어렵다. 조달청이 2017년도 발표한 <공공건축물 유형별 공사비 비교자료>를 보면 학교의 공사비는 같은 면적 대비 교정시설인 교도소나 주차시설 보다도 낮게 책정되어있다. 그 정도의 비용으로는 사용자들의 다양한 상상력을 담은 학교건물이 만들어지기 어렵다.
 
16. 학교건물이 교정시설보다
공사비가 낮게 책정되어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그런데 학생들이나 교사들은 건축에 대해 잘 알지 못하니까
설계에 참여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까요?
 
네. 학생들의 참여설계를 위해서 민간건축전문가인 공간혁신 촉진자를 선정하여 학교가 공간혁신 사업을 할 때 함께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공간혁신 촉진자는 건축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공모해서 올해 44명을 선정했습니다. 그 공간혁신 촉진자가 학생들과 함께 학교를 둘러보고, 다른 곳의 공간을 둘러보면서 공간의 의미를 배우고, 자신의 학교의 공간을 바꿔보기위한 아이디어 내서 설계하고 실제로 공사까지 이어지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17. 학교에서는 학생들만 있는 게 아니라 선생님들도 계시고,
또 선생님들 중에서는 나이든 선생님들도 계셔셔
학교공간을 바꾼다고 할 때 서로 생각이 달라서
아이디어를 내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아까 말씀하신 공간혁신 촉진자가 있어도 말이죠.
 
네. 어떤 한 쪽의 의견을 내세우기만 하고 아이디어를 밀어부친다면 분명히 문제가 생기게 되죠. 학교공간도 한번 만들어지면 오랜 시간동안 그 모습을 유지해야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설계하고 바꿔나가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학교에서 삶을 살아갈 학생들의 의견을 많이 반영하지만 교사들과 학부모들과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학교의 교장선생님과 선생님, 학생, 학부모가 모여서 학교공간혁신 추진협의회를 만들고 함께 공간혁신을 고민하면서 민주적으로 소통하고 결정합니다. 공간혁신 사업을 하면서 서로 협의하는 문화도 만들어지고, 학생들을 중심에 두고 생각하는 학교문호도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학교공간혁신은 단순히 시설공사가 아니라 학교문화가 변하는 학교혁신의 과정이기도 합니다.
 
18. 실제 공간혁신으로 만들어진 학교 사례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Answer_ 담양의 금성초등학교는 교실을 바꾼 사례이다. 5월 18일 광주민주화 운동 기념식이 끝나고 오후에 금성초에 들려봤다. 아이들과 함께 민주적으로 소통하면서 관리자와 선생님, 학생대표, 학부모까지 함께한 학교공간혁신 추진협의회를 만들어 공간혁신을 이루어냈다. 1학년 아이들 키에 맞는 작은 교실 문이 인상적이었다.
나주 금촌중학교는 복도의 홈베이스 공간을 학생들의 소통과 표현의 공간으로 바꾼 예이다. 순천 별량초등학교는 구령대를 학생들의 놀이공간으로 만들었다.
 
작년엔 영역단위 42교와 학교단위 10교를 지정해서 지원하였고, 올해 2020년에는 영역단위 31교와 학교단위 1교를 지정해서 지원하고 있다.
 
19. 앞으로도 전남에서 학교공간혁신 사업을 계속 진행하실 것 같은데요.
어떤 공간들을 만들어 갈 생각이신가요?
 
전남교육청은 학교공간혁신을 통해 전남에서 학생들에게 미래를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게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학교공간을 만들어갈 것이다. 미래역량을 키워줄수 있는 미래교육공간과 함께 마을과 학교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복합교육문화공간도 만들어갈 것이고, 학생들의 건강과 학습효과를 높일 수있게 우리 지역의 황토나 목재 등 친환경건축재료를 이용한 교육공간을 만들 것이다.
 
20. 전남의 학교 공간이 예전에 비해 달라지고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앞으로 사회에서 교육이 미치는 영향이 정말 클 텐데요.
전남교육이 미래를 대비해서 추진하는 것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Answer_ 이번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교육은 패러다임적 대 전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지금까지의 면대면 방식의 전통적 교육방법에서 온라인 맞춤형 개별교육으로 진화될 것이다. 이것은 위기가 아니라 기회다.
전남의 미래교육에 대한 상을 고민중이다. 학교의 혁신과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마을교육공동체를 만들어가야한다. 또 공간혁신을 통해 새로운 교육공간을 만들어가야한다.
기존의 정부 교육부 중심의 교육에서 명실상부한 지방교육자치가 이뤄져야한다. 그 기반에서 학교자치도 이루어져야한다.
미래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반 속에 교육의 본질을 추구하는 교육으로 바뀌어 갈 것이다. 우리 전남은 이 시대를 선도하고 앞당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21. 앞으로 전라남도교육감으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한 말씀 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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