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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인터뷰]구급대원 위험직무순직 부결에 항의 1인 시위, 이유는?(정은애 센터장/전북 익산소방서 인화119안전센터)
매일 아침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1인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북 익산소방서를 중심으로 서울, 경기, 광주 등
전국 소방공무원 250명이 돌아가면서 참여하고 있는데요.
지난 해 4월, 취객에게 폭행과 폭언을 당한 후 숨진,
구급대원 故 강연희 소방경에 대해서, 인사혁신처가
‘위험 직무 순직’ 이 아니라는 결정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이 결정이 부당하다는 항의 표시로 첫 1인 시위에 나선,
전북 익산소방서 정은애 인화119안전센터장, 연결합니다.
/인사/
1. 지금 이른 아침인데, 1인 시위를 위해서 익산에서 출발하셨다구요?
2. 1인 시위, 왜 시작하게 되셨습니까.
(사람을 구하기 위해 출동했던 여성 구급대원이 취객에게 폭행을 당한 후 끝내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정부는 그가 위험직무를 수행하다가 순직한 것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3. 당시, 강연희 소방경을 죽음에 이르게 된 원인은 뭔가요?
(지난해 4월 2일 오후 1시 20분쯤 구급 활동 도중 익산시의 한 종합병원 앞에서 취객 윤모(47)씨가 휘두른 손에 맞았다. 그는 이후 뇌출혈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4. 인사혁신처의 부결 이유는
(고인은 업무수행 중 해당 사건으로 극심한 충격과 스트레스를 받았고 이로 인해 지병인 뇌동맥류가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강 소방경의 순직을 인정했다. 그러나 위험직무 순직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았다)
5. ‘일반 순직’과 ‘위험 직무 순직’의 차이는?
- ‘순직’은 공무원이 재직 중 또는 퇴직 후 공무상 부상·질병으로 사망한 경우에 인정되며,
- ‘위험직무순직’은 생명과 신체에 대한 고도의 위험을 무릅쓰고 직무를 수행하다 재해를 입고 그 재해가 직접적 원인이 되어 사망한 경우로 요건이 보다 엄격하게 제한됩니다.
6. 인사혁신처의 결정에 어떤 문제가 있다고 보시나요?
(인사혁신처는 단순히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 심의결과만 전달하면서 고인이 수행한 직무의 성격과 고도의 위험요인, 스트레스의 심도, 객관적 병력의 유무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7. ‘피는 펜보다 강하다’ 이런 목소리를 내고 계시는데, 어떤 의미인지?
(현장 근로자 보다는 행정 근로자를 우대하는 사회 분위기를 바꾸자는 취지. 소방공무원의 업무 위험성과 특수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
8. 이번 인사혁신처의 결정, 전국 소방대원들의 사기와 직결된 문제라고 보시는 건가요.
9. 소방관 폭행 사건이 우리 주변에서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데, 실태가 몹시 심각하죠?
10. 1인 시위, 전국적으로 또한 소방공무원들 참여 숫자가 계속 늘고 있던데요. 소방공무원들의 절박한 심정이라고 봐도 될까요?
11. 모든 소방관 분들 위험 속에서 일하고 계시는 데, 위험 순직이 아니라고 하면 어떤 소방관이 책임감 있게 위험 한 현장에 뛰어 들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12. 앞으로 계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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