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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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인터뷰]고흥군 해수탕 건립 사업, 재검토 요청(여인철 운영위원/고흥군 도양읍 번영회)

■ 방송시간 월요일~금요일 AM 07:20~08:57
■ 기획 김민호
■ 연출 황동현
■ 작가 최은영, 박소희
■ 진행 황동현

◇ 황동현 진행자 (이하 황) - 고흥군이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지금 도양읍 해수탕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그 사업 자체가 주민들이 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목소리 들어보겠습니다. 고흥군 도양읍 번영회 여인철 운영위원 만나보겠습니다.

◆ 여인철 (이하 여) - 안녕하십니까.

◇ 황 - 고흥군이 지금 해수탕 지금 도양읍이면 녹동으로 알려진 바로 그곳인가요?

◆ 여 - 그렇습니다. 녹동입니다.

◇ 황 - 그 해수탕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어떤 사업인지 먼저 이야기를 하고 들어가죠.

◆ 여 - 이 사업은 사실 당초 전임 군수 시절에 추진했던 사업인데요.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우리 지역의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소록도에서 한평생 젊음을 바치고 봉사해 오신 마리안느, 마가렛 두 분의 수녀님의 숭고한 봉사 정신을 기리고 또한 올 3월에 개원 예정인 마리안느, 마가렛 나눔 연수원을 찾는 관광객과 자원봉사자 그리고 간호사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자 추진한 사업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황 - 결국은 해수탕 건립 사업이 전임 군수 때 추진을 했고 그리고 현 군수 때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지금 이야기를 하시는 건데 방금 이야기하신 것처럼 마리안느 마가렛 두 수녀분들의 소록도에서 봉사하시고 평생을 바치신 분들 아니겠습니까? 두 수녀님.

◆ 여 - 그렇죠, 맞습니다.

◇ 황 - 그분들의 어떤 그런 것을 기리는 사업이라면 긍정적인 측면도 있는데 지역 주민들이 반대를 하고 있어요. 그 이유는 어떤 거죠?

◆ 여 - 사실 작년 6.13 지방선거에서 송 군수님께서 당선이 되셨는데요. 사실 해수에서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으로 전면 보류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전임 군수 시절에 책정된 예산을 이후에 그래도 사장해야 한다는 일부 주장이 제기되면서 재추진 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 황 -지금 송귀근 군수 6.13 지방선거 이후에 민선 7기 군수가 새롭게 취임되면서 인수위에서 지금 이 해수탕 건립사업이 문제가 있고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서 건립이 무산됐는데 이것을 다시 추진한다 그래서 문제가 된다 이 말씀인데요. 인수위원회에서 어떤 측면들도 보고 이 사업이 타당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거죠.

◆ 여 - 제가 앞서 말씀드렸던 인수위에서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하고 목욕탕 사업은 사실 민간 경제 영역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미 지역에는 4군데 목욕탕과 해수찜질방이 성업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그렇지 않았나 생각을 해 봅니다.

◇ 황 - 결국은 지역에도 여러 목욕탕업으로써 생계를 유지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런 대규모 해수탕이 군 주도로 만들어지면 지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될 수도 있겠네요.

◆ 여 - 그런다고 봐야죠.

◇ 황 - 송귀근 군수가 당선 당시 인수위원회 의견을 받아들여서 사업을 보류했었는데 재사업을 추진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 여 - 그렇죠.

◇ 황 - 이렇게 재사업을 추진하는 그 이유에 대해서는 군에서는 뭐라고 이야기합니까?

◆ 여 - 이 추진하는 이유는 제가 알기로는 전임군수 시절에 책정된 예산 약 60억 원 정도를 고양읍에 사용해야 한다는 일부 지역민의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그래서 군수님께서 공약하신 수영장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이 사업이 재추진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황 - 지금 예산의 문제 때문에 추진한다면 수영장 건립을 하고 있고 그래서 그 옆에 해수탕을 다시 짓겠다는 이야기인데 지역 주민들이 이렇게 지역 경제에, 여기서 영업을 하고 있는 다른 지역 주민들을 고려했을 때 다른 사업으로 좀 추진해서 전환시킬 수 있는 부분일 텐데 지역 주민들의 그런 주장은 어떤 건가요, 구체적으로. 이 도내에 대해서 어떻게 사용하기를 원하는 겁니까, 주민들은?

◆ 여 - 보면 전남 영광군이 사실 군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010년에 약 192억 원을 들여서 만든 해수온천도 운영 3년 만에 관리비도 내기 어려워서 2년 전에 폐업을 했고요. 또 2014년에 금산군이 200억 원 이상을 들여서 만든 한방스파도 결국에는 4년 만에 중단되었습니다. 또한 국내 최고의 온천 관광명소죠. 부곡하와이도 지난해 운영 38년 만에 문을 닫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지역 주민들은 예산은 종합 발전에 사용하되 지역 주민들을 위해 체육 문화 시설 봉사, 따뜻한 기후 조건으로 겨울철이면 각계각층 약 2000여 명의 동계 훈련 꿈꾸미들이 찾아오는데요. 이를 위해서 수영장이 갖춰진 스포츠 센터를 보강해주면 담양시와 하동군처럼 수영장과 체육관 무료 사용 등을 내걸고 지역 경제에 유발시키는 그런 효과를 거둬야 한다는 입장과 또 우리 지역에는 노인 인구가 가장 많지 않습니까? 노인 인구가 가장 높은 현실에 맞춰서 또 지역민들을 위해서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게끔 관련 이유입니다.

◇ 황 - 다시 말하면 지역 주민들은 지금 해수탕 사업의 여러 가지 다른 지역에서 해수탕 사업에서 봤을 때 경제력이 떨어지고 사양산업인데 왜 이렇게 군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추진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지금 이 입장인 거 아니겠습니까?

◆ 여 - 그런 이유도 포함이 되어 있죠.

◇ 황 - 그래서 다른 수영장과는 연계돼 스포츠 시설 쪽으로 이런 예산을 썼으면 좋겠다는 입장인 것 같은데 결국 중요한 것은 송귀근 군수와 군의 어떤 판단과 입장일 것 같아요. 이런 주장들은 계속하실 것 같은데 군의 입장들은 변화가 없습니까?

◆ 여 - 글쎄요. 그 부분도 우리 지역 민간단체, 도내에 많은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그 부분은 또 많은 얘기를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황 - 해수탕 건립 사업의 여러 가지 이야기를 정리한다면 가장 우려하는 부분, 주민들이 우려하는 부분들은 어떤 부분인지 다시 한번 얘기를 해 주시죠.

◆ 여 - 해수탕 관광사업은 저도 방금도 말씀했다시피 전국적으로 사양사업이고 더군다나 인근에 대규모 대기업에서 해수탕을 갖춘 리조트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와 경쟁을 하다 보면 어떻게 좀 존폐 위기를 막거나 막대한 예산을 들여서 만든 해수탕이 또 자칫 흉물이 될 수 있다, 또 그런 의견이 있습니다. 그래서 좀 그런 부분이 우려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황 - 100억이 넘는 그런 예산을 쓴 큰 사업인데 주민들과 이 고흥군이 좀 합리적인 방안들, 논의를 통해서 도출할 필요가 있겠네요.

◆ 여 - 그렇습니다. 이건 어떤 각계각층의 전문가를 모셔다가 공천을 해본다던가 그럴 필요도 있다고 생각을 해 봅니다.

◇ 황 - 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여 - 감사합니다.

◇ 황 - 지금까지 고흥군 도양읍 번영회 여인철 운영위원과 함께했는데요. 지역을 위해서 발전적인 그런 사업이 됐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역민 그리고 고흥군이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하는 상황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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