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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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인터뷰]여수시 현안과 새해 앞으로의 계획(박성주 사무처장/여수시민협)

■ 방송시간 월요일~금요일 AM 07:20~08:57
■ 기획 김민호
■ 연출 박진아
■ 작가 최은영, 박소희
■ 진행 김두식

◇ 김두식 진행자 (이하 황) - 최근 여수를 대표하는 시민단체 여수시민협이 창립 23주년을 맞았다고 합니다. 시민들의 이런 적극적인 활동들이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이자 지방자치의 핵심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시민단체의 역할들에 대해서 여수시민협 박성주 사무처장과 이야기 나누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성주 (이하 박) - 네, 안녕하십니까.

◇ 김 - 여수시민협의 구체적인 활동 또 23년의 성과 들어볼까요?

◆ 박 - 1995년 12월 12일 설립한 저희 여수시민협은 4.19 혁명으로 얻어진 지방자치단체가 5.19 군사 쿠데타에 의해서 짓밟힌 지 30여 년 만에 부활해서 50년 독재와 권위주의 정권을 청산을 하고 민주주의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서 지방자치단체가 출범을 했습니다. 그래서 23년 동안 활동의 성과는 저희 여수시민협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시고요. 저희 여수시민협 활동기구를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면 행정참여위원회에서는 여수시와 여수시의회를 견제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분석위원회에서는 여수시의 예산이 적재적소에 쓰여 지고 있는지 감시활동을 하고 있고 그다음 녹색태평위원회에서 여수시의 교통에 관한 제반사항을 조사하고 대안을 촉구하는 활동을 하고 있고요. 시민포럼위원회에서는 여수시의 중요한 위치를 토론의 장으로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아울러 시민행복위원회는 시민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고 조직사업위원회에서는 우리 시민협 회원이 보람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회원만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김 - 기념식이 있었다고 들었는데요. 여수를 빛낸 분들께 아살자상을 수여했다고 하던데. 어떠한 상입니까, 아살자.

◆ 박 - 아름다운 여수, 살기 좋은 여수, 자랑스러운 여수를 앞글자만 따서 아살자상이라고 명명했고요. 내년 12월 12일 저희 창립기념식에 한 해 동안 아름다운 여수, 살기 좋은 여수, 자랑스러운 여수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신 분께 여수시민이 드리는 유일한 상으로 아주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 - 어떤 분이 받으셨습니까?

◆ 박 - 2017년에는 여순사건을 재조명하고 그다음에 고군분투하신 주철희 박사가 수상을 했고요. 올해 2018년 아살자상은 여수 YMCA 아이쿱생협 시의회 모니터단이 수상을 했는데요. 여수시의회의 모든 회의를 직접 방청해서 시의원들의 회의 참석률을 높이고 공부하는 시의회를 만드는데 기여한 바가 인정되어서 이번에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한 번이라도 방청을 해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가만히 앉아서 몇 시간 동안 지켜보고 있어야 한다는 것과 시간을 놓고 꾸준히 방청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어서 이번에 수상된 것 같습니다.

◇ 김 - 네, 그렇군요. 쿱모닝 활동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얻었다고 하셨는데. 이 부분도 좀 설명해 주시죠. 쿱모닝부터요.

◆ 박 - 쿱모닝은 지금 아이쿱생협 회원들로 구성돼 있고요. 그분들이 시간을 내서, 여성분들이 시간을 내서 활동을 하는데요. 시의회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기본으로 지키고 그다음에 공부하는 의회로 탈바꿈시켜서 시의원들의 출석률이 높아졌고 그다음에 과거에 청원이 되면 회의 개시와 동시에 자리를 벗어났는데 지금은 할 말이 없어도 시의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아울러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으니까 어떤 질문이든 하려고 애쓰고 있고요. 그 결과 시의원의 자리를 시민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됐습니다.

◇ 김 - 그렇군요. 쿱모닝이라는 것이 결국에 시의회 모니터단을 말하는 것인데. 시의원들의 성실한 의정활동을 보장하게 됐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고. 또 다른 시민단체 추천할 만한 활동이 어떤 게 있을까요.

◆ 박 - 개인적으로는 여수환경운동연합이 토종 돌고래인 상괭이 보호활동하고 그다음에 불가사리 구조 활동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매월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서 보호활동을 하고 있고요. 다이버 장비를 통해서 바다 속 불가사리를 직접 잡아내는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 김 - 이런 다양한 시민들의 참여를 우리 처장님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분명히 사회 시스템을 바꾸는 변화로 이어질 거라고 기대를 하시는 거죠?

◆ 박 - 네, 그렇습니다. 사회를 바꾸는 데 있어서 시민들의 참여가 꼭 필요하고 있고요. 시민단체가 또 여럿이 있기는 합니다마는 그중에서도 관청의 보조금을 받지 않고 이익사업도 하지 않으면서 시민운동을 하는 단체는 극히 드물거든요. 그래서 또한 그곳에서 상근하는 활동가는 두세 명인데. 그 두세 명이서 2000명이 넘는 여수시 공무원들이 하는 일을 일일이 다 견제할 수 없는 거고요. 특히 26명의 시의원들이 하는 일을 모두 감시하는 건 불가능하죠. 각각의 전문 분야에서 관청의 보조금을 받지 않는 단체가 자생할 수 있어야 하고요. 단체가 자생하려면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해야 가능한 일이죠. 지금부터라도 시민단체 가입을 하시기를 권유 드립니다.

◇ 김 - 2019년 여수시의 현안 우리 광주지역 청취자분들이 조금 궁금해 하실 텐데. 현안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고 또 어떻게 풀어갈, 대응할 예정이다라는 것도 설명해 주실까요?

◆ 박 - 지금 현재 여수의 가장 뜨거운 감자는 농촌 택지개발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래 전부터 오연석 전 시장, 김충석 전 시장, 주철현 전 시장을 거치면서 본래 농촌개발의 목적과 달리 여러 번의 계약 변경을 통해서 특정 업자들의 배만 불려주었다는 것이죠. 그런데 여수시는 관련 업자들이 영업 비밀을 보호한다면서 변경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시민들의 알권리보다도 업자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있다는 겁니다. 여수시는 건물의 층수를 높여주고 그다음에 땅의 용도를 변경해 주면서 땅값을 올릴 수 있도록 특혜를 주었다는 의혹을 사고 있죠. 심지어는 부영아파트 부지를 판매하면서 100억 원의 뒷돈을 주고 거래하다가 발각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특혜는 곧바로 시민의 신용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거든요. 땅값이 오르고 임대료가 오르기 때문에 여수시의회 조사특위에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봅니다.

◇ 김 - 네, 우리 여수시민협의 활동 계획도 설명해 주시는데요. 이 웅천택지개발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의견을 내실 예정이신가요?

◆ 박 - 항상 그래왔습니다. 항상 의견을 내왔고요. 2019년 여수시민협 활동계획은 저희 여수시민은 항상 목표는 같습니다. 행정과 이 두 회의 민주화입니다. 행정은 세금을 걷어서 정의롭게 집행하는 일이고 의회는 그 세금을 정의롭게 사용되고 있는지 감시해야 합니다. 그런데 마치 시장이나 시 공무원이나 시의원들이 자기들 돈처럼 가지고 놀면서 짬짜미를 합니다. 이건 잘못된 일이죠. 시민협은 행정을 감시하면서 의회의 감시 역할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강화하고 아울러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참여예산제가 실효성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입니다.

◇ 김 - 네, 우리 정치인들도 리더십들이, 지역의 리더십들이 정말 시민들을 무서워하는, 또 존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해 주시기를 2019년도도 그렇게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박 - 네, 감사합니다.

◇ 김 - 여수시민협의 박성주 사무처장과 이야기 나누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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