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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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인터뷰]광주시, 조이롱자동차 협력 관계 사실상 마무리(정무창 의원/광주광역시의회)

■ 방송시간 월요일~금요일 AM 07:20~08:57
■ 기획 김민호
■ 연출 황동현
■ 작가 최은영, 박소희
■ 진행 황동현

◇ 황동현 진행자 (이하 황) - 중국 조이롱자동차의 대규모 광주 투자가 사실상 무산이 됐는데요. 광주시의 최대 역점 사업이라고 기대를 좀 모았지만 광주시가 조이롱 측의 투자 의지가 없다고 최종 판단을 하고 사업을 접게 된 겁니다. 광주시가 투자유치에 앞서 좀 더 면밀하게 좀 검토를 했었으면 이런 기대도 할 필요도 없었고 이렇게 접을 필요도 없지 않았느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광주광역시의회의 정무창 의원 연결해서 관련 이야기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의원님.

◆ 정무창 (이하 정) - 네, 안녕하세요.

◇ 황 - 광주시가 조이롱자동차와 대규모 협약을 맺었던 게 2016년이었나요, 3월이었죠. 그때가. 벌써 지금 3년이 다 되어가고 있는데 현재 정확하게 어떤 상황입니까?

◆ 정 - 조이롱자동차는 방금 말씀 드린 것처럼 2016년 광주시와 MOU를 체결한 이후 이렇다할 투자가 없었습니다. 또한 광주시에서 이 투자 협약과 관련된 사업계획서를 조이롱코리아는 11월 23일까지 조이롱 자동차는 자동차 본사에는 11월 30일까지 제출하라고 했는데 투자하겠다는 공식적인 답변은 없는 상태고요. 그래서 광주시에, 결론은 광주시에 투자할 계획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고요. 광주시도 협력 관계를 중단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 황 - 2016년 3월에 MOU를 시작으로 기대를 가지고 추진했던 사업 최종적으로 이제 접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 정 - 네, 그렇죠. MOU 체결이 광주시는 조이롱자동차의 E6 전기차 거든요. 그 차를 구입을 해서 나름 광주시에 유치하고자 많은 노력을 했다라고 생각을 하는데 조이롱 측에 여러 가지 입장이 있겠죠. 아마 그쪽에서 접은 것으로 봐야 되겠죠.

◇ 황 - 2016년 3월 당시 광주시와 조이롱자동차가 맺었던 MOU 내용은 어떤 거였습니까?

◆ 정 - 당시에 맺었던 내용 자체를 보면 이게 상당히 산입적인 내용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죠. 여러 가지 조건, 광주시 입장에서는 조이롱자동차 부지를 53제곱미터 한 20만 대 정도 되고요. 15만 대에서 20만 대 정도 생산할 수 있는 생산력을 갖췄고 또 채용 인원들을, 고용 인원들도 한 6000명 정도하겠다는 좋은 조건의 계약으로 MOU체결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황 - 당시 체결 내용만 가지고 하게 되면 2020년까지 여기에 막대한 투자를 하게 되고에 그다음에 6000명 이상의 직원들을 채용을 해서 이런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그런 회사를 광주에 그것도 친환경 전기차 회사를 만들겠다는 그런 내용을 담고 있었다라는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 정 - 맞습니다.

◇ 황 - 그리고 또 방금 말씀도 잠깐 해 주셨는데 광주시에서는 조이롱자동차의 차를 구매도 했고요. 그다음에 또 조이롱자동차가 대한민국에 이렇게 들어올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중앙정부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중간 역할도 했고 많은 또 노력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어떤 노력을 했는지도 짧게 정리를 해 주세요.

◆ 정 - 광주시가 조이롱자동차 E6 전기차거든요. 전기차 한 대를 구매를 했고요. 조이롱자동차와의 투자협약서를 전제로 금년 5월입니다. 교통부 산하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국제, 국내 인증도 받았고요. 환경부도 조이롱 전기사업차 E6차량을 친환경 전용 버스로 규정하고 전기차 국고보조금으로 주겠다면서 대략 6000만 원씩 국비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었습니다.

◇ 황 - 굉장히 파격적인 조건을 중앙정부에서 이끌어내기도 했고 많이 광주시가 노력을 했는데 이렇게 완성차 공장 추진의 최종 제동이 걸린 것은 어떤 이유 때문이라고 봐야 할까요? 조이롱 측에서 투자 의사가 없었기 때문인가요. 아니면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인가요? 우리 의원님께서 어떻게 판단하고 계십니까?

◆ 정 - 아마 조이롱 측은 투자 협약 실현을 위한 실례할 만한 추가 제출 자료도 없었거든요. 기존 투자협약과는 달리 전기차를 판매해서 시장성을 검증한 후에 개발에 따라 광주에서 공장을 설립하겠다는 입장으로 바꿨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여기 과정 속에서 배후에 코스닥 상장사, 사무엘스라는 핸드폰 판매회사가 있거든요.

◇ 황 - 대구에.

◆ 정 - 대구에요, 그런데 그 회사와 전기차위탁 판매계약을 맺은 부분이 광주시가 사업을 추진하는 데 신뢰성을 잃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황 - 다시 말하면 광주시는 나름대로 노력을 했는데 조이롱자동차 측에 이용을 당한 측면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은데요?

◆ 정 - 아마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겠습니다.

◇ 황 - 너무.

◆ 정 - 책임을 광주시에 전가하겠지만 객관적으로 내용을 검토를 하다 보면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광주시가 우롱을 당했다고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 황 - 결국은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고 그다음에 여기에 자동차 공장을 지어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그런 목적이 너무나 빠져 있었던 광주시가 조이롱자동차에 약간 이용당한 측면이 있다. 그리고 현재 조이롱자동차는 중앙정부나 여러 가지 이익을 취한 이후에 광주시와 이런 투자에 대한 부분들은 더 진행하지 않고 지금 대부업체나 다른 업체들과의 계속적으로 MOU, 업무 협약들을 체결하고 있다는 내용 아닙니까?

◆ 정 - 네, 맞습니다.

◇ 황 - 애초부터 조이롱자동차가 투자 의지가 없다고 봐도 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그 부분.

◆ 정 - 맞습니다. 조이롱자동차에서 투자 의지가 없다고 보는 게 정확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조이롱자동차는 광주에서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다른 지역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이미 세워놨다고 보여지거든요. 그리고 한 곳이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대구의 메인 사업장을 두고 있는 휴대폰 전문업체입니다.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광주에 투자 의지가 없었다고 광주에 말했습니다.

◇ 황 - 그래서 나오는 게 우리 목적, 공장을 유치하겠다는 그런 데 너무 빠져있다 보니까 이런 부분에 이용당했다, 다시 말하면 당시 처음에 MOU를 체결하고 그럴 때도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까 좀 꼼꼼히 하게 가자, 그런 의문의 목소리들. 그다음에 그런 것들을 지적하는 소리들도 좀 있었죠, 어떻습니까?

◆ 정 - 맞습니다. 협약 당시 중국 자동차 회사가 과연 한국에서 전기자동차 인증을 받을 수 있을지 또 기술력 불신과 전기자동차 부품 중에서 52% 이상을 국내 부품으로 사용을 해서 메이드 인 코리아 브랜드로 생산할 수 있을까. 또 이익만 챙기고 먹튀가 되지 않을까, 많은 우려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우려가 현실이 됐다고 봐야죠. 당시에 한국은행의 발표했던 자료에 의하면 2017년 기준 중국 주요 자동차 생산 그룹 10위권에도 미치지 못한 회사고요. 1만 5000대에서 2만 대 정도 생산할 수 있는 아주 작은 회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조그마한 회사를 투자협약만 믿고 이 사업을 진행한 광주시의 안이한 행정이 불러온 투자유치 실패라고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 황 - 광주시의 행정이 문제다라고 지적을 하셨는데. 그렇다면 그 부분에 대한 책임도 확실히 물어야 할 것 같은데요.

◆ 정 - 네, 아마 저의 시의회나 시의회 입장에서도 그 부분에서는 심도있는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을까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황 - 앞으로 이런 경우들을 봤을 때 광주시가 투자유치 하는 데에서 좀 더 신중해야 한다. 그리고 지금 광주형 일자리 현대자동차 완성차 공장을 유치하겠다는 그 부분도 굉장히 난맥상 속에 들어있는데 이런 부분들을 보면서 목적은 좋을지 몰라도 그것을 풀어가는 방식이 좀 미숙하면 이런 문제가 잉태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 정 - 맞습니다.

◇ 황 - 근본적으로 그런 부분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이번에 좀 논의와 고민이 있어야 될 것 같은데. 그런 자리들 만드실 생각이 있으십니까?

◆ 정 - 아마 저희 의회에서도 투자 유치에 관계된 조이롱자동차뿐만이 아니라 투자 유치에 관계된 내용들을 꼼꼼히 체크하고 하나하나 정리해 나가는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 황 - 결국은 이런 문제점들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의회 차원에서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또 의원님의 이야기를 들었고요.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의원님.

◆ 정 - 네, 고맙습니다.

◇ 황 - 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광주광역시의회 정무창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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