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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인터뷰]조선대학교 혁신위원회 출범, 대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이철갑 간사/조선대학교 혁신위원회)
■ 기획 김민호
■ 연출 황동현
■ 작가 최은영, 박소희
■ 진행 황동현
◇ 황동현 진행자 (이하 황) - 조선대학교가 교육부 대학 평가에서 저조한 성적을 받았었는데요. 그 책임을 물어서 조선대학교 이사회가 강동완 총장에 대해서 직위해제를 결정을 했다고 합니다. 대학기본역량평가에 대한 책임을 묻고 향후 대학의 발전과 경쟁력강화를 위해서 또 혁신위원회도 현재 활동을 하고 있는데 조선대학교 과연 어떻게 개혁을 이루어낼 것이고 지금 내부적으로 일어나는 이런 갈등들이 어떤 상황인지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조선대학교 혁신위원회 이철갑 간사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이철갑 (이하 이) - 안녕하십니까.
◇ 황 - 현재 강동완 총장이 이사회를 통해서 직위해제가 결정된 상황입니까?
◆ 이 - 그렇습니다.
◇ 황 - 그 상황을 정리해 주시죠. 조선대학교가 어떤 상황인지..
◆ 이 - 간략히 말씀드리면 6월 하순 경에 대학기본역량평가 예비평가가 있었습니다. 저희 대학이 자율개선대학에 들지 못했는데요. 9월 3일 날 최종적으로 역량강화대학에서 선정이 됐습니다. 그래서 이제 이것에 대한 어떤 책임을 지고 강동완 총장이 자진 사퇴를 요구를 많은 사람들이 했었는데요. 이제 대개 대자협이 있는데 각자 드는 협의회가 있는데 거기에서 일단 그 부분에 관해서 책임을 지고 내년 2월 28일까지 이렇게 사퇴를 해라, 이렇게 했는데. 교수님들은 당장 사퇴를 해라, 이렇게 요구 했었습니다. 그래서 그 절충으로 10월경에 대자협 요구로 새로운 집행부가 구성이 됐는데요. 교수님들은 총 책임자가 이렇게 사퇴를 해라라고 해서 계속 논쟁이 있었습니다. 이사회가 그런 어떤 분란을 종식시키기 위해서 11월 30일 날 직위해제를 했습니다.
◇ 황 - 그러면 강동완 총장이 직위해제가 됐으면 지금 조선대학교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은 혁신위원회가 이끌어가시는 겁니까? 이니면 지금 부총장이 직무대행으로서 이끌어가시는 겁니까?
◆ 이 - 일반적인 행정은 잠시라도 중단이 될 수 없으니까 부총장 중심으로 행정이 되지만 개혁의 문제, 바꾸는 문제 이것은, 혁신위원회가 구성이 돼서 그 중심으로 움직일 것 같습니다.
◇ 황 - 교수님께서 혁신위원회 간사로 활동을 하고 계시는 거고요.
◆ 이 - 그렇습니다.
◇ 황 - 혁신위원회 활동 이야기 좀 해 주세요.
◆ 이 - 혁신위원회는 모든 대학의 구성원들이 참여를 하게 됩니다. 교수들을 대표하는 교수평의회 대표, 직원노동자를 대표하는 이런 사람들, 또 학생회, 그다음에 총동창회, 그리고 외부에서 전문가 이렇게 오고 저희 집행부에서 이렇게 해서 모든 구성원 단위들이 다 참여를 해서 어떤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이런 위원회입니다.
◇ 황 - 지난달 31일에 그러면 혁신위원회가 출범을 한 겁니까, 교수님?
◆ 이 - 이사회에서 혁신위원회를 구성하도록 했고요. 오늘 12월 4일 공식 출범을 하게 됩니다.
◇ 황 – 그러면 오늘 출범을 11시에 공식적으로 하게 되는데. 혁신위원회에 여러 분이 모였다고 했는데 몇 분 정도가 의사 결정을 하시게 되는 것이죠.
◆ 이 - 위원회 자체는 15명으로 구성이 되어 있지만 위원회 위원들이 이렇게 아무렇게나 하는 게 아니라 그분들이 각 단위에 대표이기 때문에 사실 각 단위의 의견들을 전부 모아 와서 구성원들 일일이 한 사람, 의견들을 모아 와서 그것을 전달하고 합의를 해서 진행을 하는 겁니다. 어떤 목표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게 그런 합의를 또는 개혁의 방향을 이끌어 내는 과정이 더 중요하거든요. 민주적인 과정을 통해서 각각의 구성원들이 예를 들어서 2만 명이면 2만 명 다 각자 생각이 다르지 않겠습니까? 그 생각들을 지적하고 그걸 공통점들을 모으고 해결해야 될 우선 순위를 정하고 이런 일들을 하게 되는 것이 혁신위원회라고 이렇게 될 것 같습니다.
◇ 황 - 교수님들 그다음에 학생분들 그다음에 교직원분들이 다 지금해서 대표성을 갖고 있는 15명이 혁신위원회를 이끌어갈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 조선대학교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교수님.
◆ 이 - 지금 현재는 학사구조 개편이거든요. 그거는 무슨 말이냐 하면 우리가 자꾸 사회의 변화가 급격하게 되고 있지 않습니까? 대표적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서 우리가 어떤 인력들을 채울 것인가, 어떻게 학생들을 교육할 것인가. 그다음에 사회가 요구하는 또는 특히 더 우리 지역사회에 필요로 하는 이런 인재들을 양성하기 위해서 학교가 어떻게 가리킬 것인가 이런 변화되기 위해서 우리가 학과에 이르는 그 각 과가 있는데 이런 과가 적절한 가, 우리가 가르치는 그런 내용이 타당한가 이런 것들을 검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 될 것 같습니다.
◇ 황 - 전반적으로 이 학사 운영이나 그다음에 지금 과목들이나 모든 것들. 그다음에 과들, 이런 것들이 과연 적절성을 다들 검토해서 다들 새로운 개혁의 발판을 만들어내겠다는 말씀이시네요?
◆ 이 - 예, 그렇습니다.
◇ 황 - 그런데 지금 강동완 총장에게 책임을 물어서 직위해제가 되어 있는 상태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 조선대학교가 좀 더 똘똘 뭉쳐서 하나의 성장 동력, 그다음에 또 발전 동력을 만들어내는 이 상황에서 총장의 사퇴만이 꼭 답이냐라는 그런 비판적인 목소리도 있던데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 - 아, 그거는 좀 비유를 하자면 책임의 소재인데요. 가령 어떤 이전부터 계속 학교가 이렇게 우리 학교가 운영되어야 하느냐, 우리가 가르치는 것이 맞느냐. 이런 논쟁은 계속 있어 왔습니다. 그래서 바꿔져야 한다, 개혁해야 한다 이런 목소리가 있었는데. 혹시 학교가 무슨 깨지겠느냐, 이렇게 설마 이렇게까지 되겠느냐 그런 나름대로 안심한다 그럴까, 그런 좀 나약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사실은 어떤 외부에서 교과부에서 교육부에서 하는 평가에서 저희들이 탈락을 했지 않습니까? 그게 이제 현실이 된 거죠. 그래서 과연 그렇게 된 게 누구 책임이냐 이런 논란이 있었던 거고, 그런 논란에 어찌됐든지 간에 그런 책임자가 관리하는 책임자가 총장이지 않느냐, 이런 거고. 그래서 이렇게 된 상황에서 그 총장께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겠느냐, 이런 의문이 이제 드는 거죠. 그래서 이제는 그런 부분들이 많은 분들이 그런 의문을 갖고 그렇게 일단 사퇴를 하고 다른 어떤 리더십을 부여해 보자 이렇게 된 상황에서 그건 일단 적어도 이제 일단락됐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방금 지적하신 대로 우리가 이제 우리의 약점, 우리의 문제점들을 누구나 다 이렇게 저희 구성원들이 공감을 하고 있거든요. 또 외부에서 우리 시민사회에서 또 우리 학부모들이 그런 보고 있는 시선. 또 그분들의 어떤 비판적인 이렇게 충고 이런 것들도 저희들이 잘 알고 있습니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 스스로 변화하기 위해서 굉장히 노력을 할 겁니다.
◇ 황 - 오늘 11시에 출범을 한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출범하게 되면 뭐 여러 가지 난상토론이나 논의도 하는 자리입니까? 오늘 11시에 출범하시면서?
◆ 이 - 오늘 11시는 그런 난상토론을 하는 자리는 아니고요. 일단 출범하게 되면 한 기간이 저희가 설정하고 있는 기간이 3달 정도 이렇게 설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 세 달 동안에 굉장히 치열한 논쟁과 또 어떤 격렬한 토론. 이런 것들이 있을 거고, 또 각자의 생각들이 충돌하는 이런 부분들이 있을 겁니다. 이런 것들이 혹시 외부에서 보면 야, 또 저게 분란이 있느냐 이렇게 생각하시겠지만 저희들 내부적으로는 저희들이 거듭, 새로 태어나기 위한 저희들이 토론 또는 이런 걸로 봐주시고 지켜봐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저희들이 또 학부모님들께 저희들한테 원하는 바를 잘 알고 있거든요. 저희들이 변할 테니까 좀 따뜻하게 또는 좀 어떨 때는 아주 따끔하게 저희들 격려도 해 주시고 비판도 해 주시고 이렇게 해 주시길 바랍니다.
◇ 황 -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어떤 봉합이 아니고 이런 상황들을 통해서 좀 치열하게 토론하고 논쟁하면서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어떻게 보면 외과수술이 필요할 때는 수술을 해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 이 - 아, 그렇습니다.
◇ 황 - 그런 측면들에서 많은 토론들과 논쟁들이 있으면서 긍정적인 방안들을 만들어가는 그런 혁신위원회 활동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이 - 네, 언론에서도 사실 저희들, 저희들이 못 보는 시각들도 있지 않겠습니까? 저희들 눈으로 봤을 때는 이게 적당하다고 생각을 하겠지만 밖에서 봤을 때는 아니다. 그 정도 갖고는 아니다라고 생각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럴 때는 언제든지 말씀을 좀 해 주시면 아, 이게 아니구나. 저희들이 생각을 바꿀 수도 있고. 이러니까 오히려 좀 격려도 해 주시고 정말 비판도 해 주시고 이러시면 좋겠는데 아, 이게 좀 문제가 있지 않느냐. 이게 안 된다. 이런 생각, 이런 어떤 비난이랄까. 이런 것은 좀 하시면 안 되실 것 같고. 제발 부탁인데 저희들 거듭나겠습니다. 우리 지역사회에서도 지켜봐주시고 장려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황 - 조선대학교가 이 광주, 그리고 전남에서 갖고 있는 위상과 지금까지 역할을 봤을 때 정말 더 멋진 대학으로 이번 기회를 통해서 거듭나기를 많은 지역민들이 바라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그리고 그런 역할을 혁신위원회를 통해서 하실 거라고 기대를 갖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 - 네, 감사합니다.
◇ 황 - 지금까지 조선대학교 혁신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이철갑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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